[2030 부산엑스포] 엑스포 유치에 진심인 롯데 신동빈, 尹정부에서 사면복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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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엑스포 유치에 진심인 롯데 신동빈, 尹정부에서 사면복권 가능할까?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6.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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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2 롯데 오픈 현장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전경련 등 경제6단체장, 신동빈 사면 건의... 對일본 전문가 역할 기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오른쪽)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오른쪽)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인의 사면 복권과 관련된 재계의 요청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 회장의 사면복권이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신동빈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와,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신 회장의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영업재개 이후 부산롯데타워의 2025년 완공 약속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태로 여겨지는 지역이라 신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의 주역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신 회장은 그 예상에 부응하듯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 현장에 직접 나타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신 회장은 4일 현장에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도 힘을 보태겠다”며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유치를 기원했다. 

신 회장은 앞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릴레이 응원 캠페인 ‘함께해요 이삼부’에도 동참하며 “글로벌 전시 역량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1일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해 국내 주요 기업 11개사와 함께 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기업 중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롯데는 민간위원회 참여사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그룹 차원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부산과 롯데의 관계가 밀접한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동빈 회장과 롯데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규모 신규 투자를 약속하며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는 향후 5년간 총 38조원을 투자해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 부양에 힘쓰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 네번 째)
지난달 30일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 네번 째)

 

이렇게 신동빈 회장과 롯데가 부산엑스포 등 범 국가적 이벤트의 특급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신 회장에게 국가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사면복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일 경제 6단체장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최근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기업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신 회장 등 기업인의 사면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국정농단과 관련해 2019년 10월 징역 2년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내년까지 집행유예 기간이라 적극적인 행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현 정권의 당면 과제인 한일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서도 민간 사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서라도 사면복권을 통해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도 한국경제인을 대표해 참석하는 등 한일 경제 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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