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세아창원특수강과 손잡고 소재 국산화 속도 낸다...탄소중립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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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세아창원특수강과 손잡고 소재 국산화 속도 낸다...탄소중립에도 기여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6.0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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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리아 팀, 항공기용 압출소재 및 단조소재 부품 국산화 등 총 9개사 협력
- "소재 공급망 확보로 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할 것"
박경은(우측) KAI 기체사업부문장이 이정훈(좌측)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가 항공기용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KAI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해 2일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위드코리아팀(With Korea Team)’컨소시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과 승인 등 전 과정을 주관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은 원소재 생산과 공정 진행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위드코리아팀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9개 협력사로 구성돼 알루미늄, 타이타늄 등 항공기용 압출·단조소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합협의체다. 

KAI관계자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될 것"이라며 "특히, 알루미늄 압출재는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으로 국산화를 통해 공급과정의 탄소발자국을 줄여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AI는 지난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을 발족하고, 첨단 항공소재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군수품뿐 아니라 민항기 기체 부품도 국산소재를 사용한다"면서 "현재 알루미늄 압출재와 타이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종 등 총 35종의 국산화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AI는 지난해부터 민수용 날개(Wing) 단조품 개발에 자체 투자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고객사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아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양산시 년간 22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1200억원 규모”라며 “소재부품 국산화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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