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학회·공군, 첫 '우주·미사일 방어전략 포럼' 개최...국방 영역 우주로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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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학회·공군, 첫 '우주·미사일 방어전략 포럼' 개최...국방 영역 우주로 넓혀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5.0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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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미사일 분야 최고 전문가 총 집결해 열띤 발표와 토론으로 방향 제시
포럼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러시와·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북한이 올해들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와 대한민국 공군은 4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첫번째 '우주·미사일 방어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첨단 국방과 미래 방위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채우석 방산학회장 [사진=녹색경제]

이날 행사를 주최한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주군사작전은 통신뿐만 아니라, 24시간 핵심표적의 정보·감시·정찰을 위한 군사위성을 운용하고 적성국 위성체계를 타격하고 교란, 제압해야 한다"면서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탄두와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아직 많은 부분을 한미동맹에 의존하고 있지만, 국군이 직접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자산을 확대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등 올해에만 12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고, 지난달 25일 대규모 열병식에서는 핵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지난 3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최초로 실전에 사용했고, 주요국들은 더욱 첨단화, 고도화된 미사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어 "이와 같은 국내외적 안보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주와 연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4월1일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를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로 개편했다"면서 "특히, 탄도탄감시레이다, 천궁Ⅱ, 패트리어트 등 공군 보유 전력을 바탕으로 안보 위협에 대해 감시·방어 임무영역을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발표에서는 최춘송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공군의 4대 핵심능력 강화’를,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남택수 과장은 ‘우주와 연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최관범 LIG넥스원 연구소장은 ‘한국의 미래형 대공미사일 체계와 방공전략’을, 송태섭 KAI 전문위원은 ‘항공 플랫폼 입장에서 본 유도무기 개발방향’을, 김세훈 ADD 기술정책실장은 ‘한반도 주변 신형미사일 개발 현황과 대응책’에 대해 주제로 열띤 강연을 이어갔다.

최기일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종합토론은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크쇼 형태의 라운드 테이블 세션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들이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후 객석의 다양한 질의응답을 받아 토론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우주군 시대를 대비한 공군의 역할과 비전을 중심으로 대공미사일 및 유도무기 개발 전략, 주변국 신형미사일 관련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과 해법들이 제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공군본부 관계자는 “최근에 더욱 중요해진 우주 및 미사일 방어전략을 주제로 처음 개최한 포럼이어서 한층 의미가 있었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컨퍼런스와 심포지엄, 간담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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