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사업 '사활'...3분기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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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사업 '사활'...3분기 코스닥 입성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5.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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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일하이텍,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3분기 IPO 추진
- 공동 대표 주간사는 대신증권·KB증권
- IPO 조달 자금, 2023년에 완공되는 제3공장 건설비용에 투입
[사진=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이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에 집중하면서 투자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상장 계획이 미뤄지면서 3분기 내로는 상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IPO 에서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성일하이텍은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중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마치면 수요 예측 단계를 거쳐 IPO를 진행하게 된다. 공동 대표 주간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지난해 실적의 경우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해 IPO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폐배터리를 민간기업에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를 정부로부터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SDI가 생산공정 중 폐기하는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 고도화를 위해 포항시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헝가리 등 해외 각국에 거점(전처리 공장)을 만들어 폐배터리를 회수해 원료를 조달하고 있으며, 연간 6만톤 규모의 배터리를 재활용 하고 있다. 이미 유럽 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향후 독일과 폴란드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인도나 중국, 미국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가 많은 곳으로의 진출도 검토중이다.

성일하이텍은 IPO를 통해 조달하게 되는 자금을 2023년에 완공되는 제3공장 건설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폐배터리 파분쇄 과정을 통해 희토류 등의 자원을 재활용 하는 데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대기업들만 손을 댈 수 있는 이유"라며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이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GS건설과 에코프로 등이 관련 사업을 강하게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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