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車, ASI社 '무인 자동주행 로봇' 도입 확정...상용차시험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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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車, ASI社 '무인 자동주행 로봇' 도입 확정...상용차시험팀 구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5.0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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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ASI社 무인 자동 운전 시스템 도입
- 무인 자동 주행 로봇, 가속 내구 시험 및 오용 시험용...자율주행 차량 기능 테스트에도 적합
- 무인 운전 로봇 'VAK 시스템', GPS 신호 및 라디오 신호 활용해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원리
[사진=ASI]

현대자동차가 미국 무인 자동 운전 시스템 제조사인 ASI의 장비를 도입한다. 올해 안으로 구매 예정이다. 테스트 강도가 한 층 높아짐에 따라 더욱 안전한 상용차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상용차 시험팀은 ASI사의 무인 자동 주행 로봇인 'VAK System'을 도입한다. 

ASI의 VAK System은 차량에 차량 컨트롤 유닛과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악셀 등에 각각 로봇을 설치한 뒤 GPS 신호와 라디오 신호를 활용해 차량을 구동한다. 주행 루트는 ASI사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인 모비우스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주행 루트를 지정할 수 있다.

무인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운행하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위험성이 있는 구간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하다. 특정 범위를 설정하고 가속 내구성 및 오용 시험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의 기능 테스트에도 적용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연구소에서 VAK System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현대자동차 가속내구시험팀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각각 1세트씩 도입했으며 2021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1세트를 추가로 도입했다.

해외에서는 볼보, 포드, 도요타, 혼다, GM, 등 다양한 거대 OEM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타이어 메이커인 Bridge stone도 해당 시스템을 구입해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농업, 광업 등 테스트 이외의 분야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장비를 활용해 더욱 가혹한 환경에 노출된 차량 상태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장비 도입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차량 안전성 및 내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차량을 극한으로 몰고갈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테스트할 수 없던 부분들을 검증할 수 있다. 현대차가 상용차 개발에 있어 안전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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