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상생적 혁신' 강조하는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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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상생적 혁신' 강조하는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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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방안 고안...공급자-업계-이용자 모두 ‘윈윈' 할 것
- 기존 택시업계 비롯, 공급자들과의 협력 바탕으로 ‘상생적 혁신' 추구
- 이동약자를 위한 '서대문 희망차' 선보여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CEO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상생적 혁신. 카카오모빌리티가 성장하는 방향성의 중심에는 '함께'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성장을 거듭할 수록 소비자와 공급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순환 구조가 없다면 장기적인 소모전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생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년간 ‘상생형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모빌리티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ESG경영과 맞닿은 사회적 책임 강화,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7주년 맞은 '카카오 T'...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 이룬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CEO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카카오 T’ 7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 기반의 사업 전략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 계획 등을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 성장을 위해 상생적 혁신과 ESG 경영 강화가 필수라고 보고 기존 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혁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택시 배차 시스템의 원리를 전격 공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ESG 경영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경영 이념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택시업계와 협력을 강조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카카오 T 블루 가맹점 협의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취소 수수료 추가 분배 및 기사 안심 보험 무료 제공 등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개인택시업계 사업자들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생체계 구축, 의사결정권자들 간의 협의 테이블 구성 합의, 전국대리운전노조와 실질적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 등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공동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상생 기금 조성에도 적극 동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5년간 5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택시 및 대리운전기사 추가 수익 배분에 370억 원, 모빌리티 종사자의 실질적인 근로 개선을 위해 80억 원,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50억 원을 투자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대문 희망차 '배리어프리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개시

서대문 희망차 '배리어프리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개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류 대표는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 상생자문위원회와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와 같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의 객관적 자문 및 진단을 받으면서 공급자와 이용자, 플랫폼 모두 성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친환경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애인과 반려동물 등 이동약자들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배리어프리(물리적 장애제거) 모빌리티 서비스'다. 서울 서대문구와 손잡고 해당 구에 거주 중인 이동약자의 이동을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제 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대문 희망차 정식 서비스인 배리어프리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월 서대문구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동약자들을 위한 이동 장벽 완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기존 이동약자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들까지 포용 가능한 서비스로서 서대문 희망차를 기획 ▲운영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 ▲서비스 관련 홍보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원까지 나섰다.

양측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차 운행을 통해 단순 목적지 이동은 물론, 이용자 승∙하차 도움 제공, 필요시 요양보호사 매칭 연계 등 원스톱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동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운영은 서대문구 산하의 돌봄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및 기관 연합체인 서대문구 지역돌봄사업단이 담당, 실시간 현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사가 보유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노하우, 홍보마케팅 등의 역량과 기부금이 이동약자들에게 놓여진 물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서대문구 지역 돌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대문 희망차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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