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세계 3위’ 알리바바, 데이터센터 한국 안착...친환경 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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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세계 3위’ 알리바바, 데이터센터 한국 안착...친환경 운영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3.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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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터센터 론칭...액체 냉각 서버 클러스터 등 그린 기술 기반 친환경 운영 방침
-“중소기업·스타트업 아시아 진출 도울 것”...무상 컨설팅·고객사 맞춤형 세미나 등 지원
-알리바바 클라우드, 아마존·MS 이어 글로벌 3위 점유율 달성...아시아 최대 서비스망 구축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해외 데이터센터. [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해외 데이터센터. [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한국은 현지 데이터 스토리지 부분에서 마지막으로 빠져 있던 퍼즐 조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국내 데이터센터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

중국과 아시아 시장 장악을 기반으로 세계 3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성장한 알리바바가, 국내 제1호 데이터센터를 론칭하고 한국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포함해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이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알리바바는 어떤 친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그린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방침인지 시선이 모아진다.

30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한국 데이터센터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스톤 니(Stone Ni) 인텔리전스 한국 리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당사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세계 지역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적인 운영에 있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미 액체 냉각 서버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설비 등 최첨단 그린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에너지 절감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타 데이터센터 대비 그린 하이퍼스케일의 데이터센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우리는 충분히 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리바바그룹은 아시아 지역 최대의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친환경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그린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가 자사 데이터센터에 적용 중인 액체 냉각 서버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알리바바가 발표한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전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청정에너지를 사용한 액체 냉각 서버 클러스터를 통해 연간 7000만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으며, 같은 기술이 적용된 허위안 센터는 올해 청정에너지 사용 100%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청정에너지 소비량은 4억 1000만kWh로, 전년 대비 266% 확대됐으며, 클라우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약 30만톤이 감소했다.

이번에 론칭한 한국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수용 가능 서버 용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스톤 니 리드는 “이번 한국 지역 론칭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서버 수용량 요구 증가와 투자의 필요성으로부터 나온 결정이며, 가까운 미래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도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해외 데이터센터. [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해외 데이터센터. [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는 한국 지역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영 한국 비즈니스 담당은 “알리바바는 처음 창설 때부터 벤처 기업을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로 시작해 중소기업 발전에 힘을 싣겠다는 그룹 핵심 가치를 토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상 비즈니스 컨설팅을 포함해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인 온앤오프 세미나, 트레이닝 등 이들의 디지털전환과 아시아 진출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넓은 클라우드 서비스망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리에 오른 높은 성장세의 클라우드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0년 기준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서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에 이어 점유율 9.5%로 3위를 차지했으며 점유율 6.1%를 기록한 구글 클라우드는 4위로 밀려났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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