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새만금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개통’ 내년 4분기로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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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새만금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개통’ 내년 4분기로 계획 변경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3.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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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컨소시엄, ‘SJC2 해저케이블’ 기존 2022년 구축 예정에서 내년 4분기로 계획 변경
-“광범위한 지역에서 구축 작업 이뤄지다보니 개통 일정 계획 다소 변경된 부분 있어”
-아시아 7개국 연결 해저케이블...‘2025년 가동’ 새만금 데이터센터 통신 인프라 제고 기대
SK브로드밴드가 추진하는 SJC2 해저케이블 구성도.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새만금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해저케이블이, 기존 올해 구축 예정에서 내년 4분기까지 연기된 것으로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25일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SK브로드밴드가 참여하는 SJC2(해저케이블 컨소시엄) 사업 계획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라며, “새만금 데이터센터에 설치될 해저케이블은 기존 올해 구축 예정이었지만, 내년 4분기 연결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으며 해외 연결 지역은 아시아 7개국 10개 지역으로 확정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구축 작업이 이뤄짐에 따라 개통 일정이 다소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어떤 문제가 있어서 기존 일정이 연기됐다기보다는 애초 계획 자체가 유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 10개 지역이 연결된 10,500km 규모의 해저케이블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해당 컨소시엄을 통해 조성된 해저케이블을 현재 새만금 지역에 설립 중인 초대형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연결할 계획이다.

계획 발표 당시 SK브로드밴드는 2022년부터 새만금에 해저케이블을 개통해 해외망을 구축하고 이를 서울 및 수도권과 광케이블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계획이 1년 정도 미뤄진 것이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해당 해저케이블이 구축될 시 새만금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트래픽 수용을 위한 9테라(Tbps)급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36만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4GByte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80편 이상 전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SK컨소시엄의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SK그룹]
SK컨소시엄의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SK그룹]

한편, SK브로드밴드가 조성 중인 새만금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SK E&S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설립 중인 ‘그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서 주목받고 있다. 2025년까지 8개동 규모로, 2029년까지 16개동으로 확장 구축될 예정이다. 6개동 규모의 창업클러스터와 함께 지어진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건립에 앞서 정부로부터 수상 태양광 200MW 규모의 인센티브를 부여받았으며, 이를 통해 SK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서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운영이 본격화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언한 RE100(기업 전력사용량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 실현을 앞당기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SK브로드밴드는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일조 여건을 보유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혁신 거점으로 도약 중인 지역”이라며, “당사는 서울 최대 규모 가산센터 포함 국내 4개 센터와 미국 LA 지역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북아 데이터센터 허브인 그린 하이퍼 스케일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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