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OLED 몸집 키우는 삼성D·LGD, 파트너사 손잡고 생태계 강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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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OLED 몸집 키우는 삼성D·LGD, 파트너사 손잡고 생태계 강화에 속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2.07 19: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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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 OLED 협력체계 기반 라인업 확대 추진...“산업 발전 및 ESG 실적에 기여”
-OLED 유기재료 생태계 확대 나선 삼성D, 협력사 대상 소재 특성 평가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LGD, 자사 투명 OLED 파트너십 확대 시동...“모빌리티 분야 활용처 확대 추진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태계 강화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끈끈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정 OLED 패널 시장에서 독점체제를 유지하던 기존 구조에서 탈피해 이제는 중소형·대형 등 시장을 가리지 않고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데, OLED 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 및 실증 등과 관련해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 내에서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스마트폰 등 중소형 패널을 중심으로 OLED 시장이 크게 확대됐으며, TV 시장에서는 아직 LCD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해도 지금의 성장세만 보면 OLED가 이를 뛰어넘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현재 삼성은 중소형, LG는 대형 OLED 패널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최근에는 양사 모두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부터 QD-OLED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선언하며 LG가 지배적 위치를 선점 중인 대형 OLED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파주 중소형 OLED 공장을 증설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용 패널 라인업을 확대하며 삼성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과 LG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업계 내 중소형과 대형을 넘나들며 OLED 생태계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관계자는 “그간 자사 기술 정보를 꽁꽁 싸매기 바빴다면 이제는 글로벌 업계 트렌드 자체가 ‘개방’이라고 본다. 이는 디스플레이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협력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에 협력을 가져가는 것이 큰 그림으로 봤을 때는 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OLED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러한 흐름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업계 중소협력체 및 타 산업 분야 사업자 등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를 확보함으로써 OLED 생태계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OLED 유기재료 생태계 확대 나선 삼성D, 협력사 대상 소재 특성 평가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삼성디스플레이의 Sync-OLED 플랫폼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 엔지니어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Sync-OLED 플랫폼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 엔지니어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들의 OLED 패널 개발을 도와줄 수 있는 플랫폼 ‘Sync-OLED’을 개발하고 이날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했다. ‘Sync-OLED’는 OLED 소재의 특성을 사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OLED 개발에 앞서 해당 소재 특성을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하려면 소프트웨어 구입과 전문인력 고용, 슈퍼 컴퓨팅 서버 구축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라며,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산업계 수요에 따라 당사는 KISTI와 Sync 프로젝트를 시작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관련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등도 별도의 사용 동의만 거치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삼성에 따르면 협력사들은 Sync-OLED를 통해 일관적인 시뮬레이션을 실행함으로써 손쉽게 OLED 소재 물성의 표준화를 이룰 수 있다. 즉 자신이 개발한 복합물성의 소재를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국내 OLED 소재 개발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다.

소재 특성 표준화 작업은 OLED 패널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유기재료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핵심 과정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을 일반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중소 협력사의 연구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 OLED 개선에도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Sync-OLED 플랫폼을 공개하기로 한 이번 결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 업체 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D, 자사 투명 OLED 파트너십 확대 시동...“모빌리티 분야 활용처 확대 추진 중”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자체 특허 기술인 ‘투명 OLED’를 중심으로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투명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는 OLED 패널의 강점을 활용해 투과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LG는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구현 가능한 정확한 색 표현력과 얇고 가볍다는 특징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 분야로 활용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 기업 아비커스와의 협력 사례가 있다. LG는 아비커스가 자체 개발한 증강현실(AR) 시스템에 투명 OLED를 접목해 차세대 자율주행 보트를 선보였다. 해당 보트는 이번 CES 2022에서도 공개됐다.

최근에는 두산밥캣과 협업해 미니 전기굴착기에 투명 OLED를 탑재하기도 했다. 기존 시야를 가리는 조작부를 없애 안전한 작업을 돕는 것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매년 테크포럼을 개최해 협력사들과 OLED 기술 및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 협력사들도 함께 참여해 OLED 중장기 기술 로드맵과 미래 디스플레이 R&D 전략 등을 제시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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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권자 2022-02-13 12:57:34
삼성전자가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있다. 2017년 정부사업선정된 중소기업 사업아이템 베낀 엘지디스플레이 직원 지하철 유리창 투명oled디스플레이 2017년 정부 프로젝트 사업선정당시 제안서 사진이다 똑같다. 링크다 https://cafe.naver.com/jooonggo/576https://slidesplayer.org/amp/11312812 2012년엔 꿈도못꾸던 것이다.국토부 선정사업이니 정식 민원넣고 언론사에 고발기사 제보할것이다. 죽쒀서 개같은 엘지디스플레이 따위에게 절대 뺏기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