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➂] 총수들도 CES 열기 ‘후끈’...오미크론 여파 뚫고 참가할 리더는?
상태바
[미리보는 CES➂] 총수들도 CES 열기 ‘후끈’...오미크론 여파 뚫고 참가할 리더는?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1.04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첫 기조연설 맡아...“삼성의 지속가능성 이야기할 것”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국내 총수 유일 참가...정기선 현대重 사장도 직접 발표 나서
-‘6개사 최다 참가’ SK,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포함 초호화군단 출격

[미리 보는 CES]

➀ IT부터 환경까지 ‘미래기술 총망라’ 박람회 급부상...“글로벌 기업, 이젠 선택 아닌 필수”

➁ 올해 CES를 달굴 핵심 관람 포인트 3가지는?

➂ 총수들도 CES 열기 ‘후끈’...오미크론 여파 뚫고 참가할 리더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CES 2022를 코앞에 두고 각 기업 총수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심상치 않은 확산세다. 인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주요 IT기업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기업 총수들도 고민 끝에 오프라인 참석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2년만에 다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큰 기대를 갖고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을 선언한 리더들이 있다. 녹색경제신문은 CES 2022 행사 현장에 직접 참석을 결정한 각 기업 현황을 종합해봤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DX부문장을 맡게 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을 출격시킨다.

행사 첫날인 4일(현지시간)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의 첫 CES 기조연설을 맡아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삼성의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노력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각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국제 사회에서도 삼성전자의 노력과 비전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ES를 주관하는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속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며 삼성은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그의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듣기를 기대한다”하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앞서 한종희 부회장은 기고문을 통해 “당사는 스마트 기기 전반에 쓰이는 반도체부터 제품이 주는 소비자 경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조연설에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직접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부회장 외에도 삼성에서는 노태문 사장과 이재승 사장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에서는 CES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총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열리는 현대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직접 소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전시하고, 더불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CES에 처음 참가하는 만큼,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기선 사장이 나서기로 했다. 정기선 사장은 이번 글로벌 무대에 올라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기술과 미래 해양 모빌리티, 인공지능(AI)·로봇 기술 등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다.

무려 6개사 참가로, 국내 기업 중 최다 참가를 기록한 SK그룹은 사장단 중심의 초호화군단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부회장). [사진=SK그룹]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부회장). [사진=SK그룹]

우선 오미크론 여파와 대한상의회 참가로 CES에 불참하게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그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부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그와 함께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 대표, 유정준·추형욱 SK E&S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중 박정호 부회장은 5일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을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 약속을 주제로 SK그룹의 비전과 친환경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과 LG는 올해 총수 일가의 참석이 없을 전망이다.

두산의 경우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대표,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이 현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전자에서는 주요 임원이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오미크론 여파 등으로 이번 CES 현지 오프라인 참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