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정의선 회장,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 발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메타모빌리티'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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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정의선 회장,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 발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메타모빌리티'로 확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1.05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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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와 모빌리티 융합 ‘메타모빌리티’로 미래 구현
- 정의선 “현대차의 도전에는 한계 없다” 의지..."인류에 기여하고 싶다"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한 말이다.

정의선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 주제로 한 언론발표회에 직접 등장해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비전을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가 앞으로는 많이 보급이 될 것이고,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현대차가 생각하는 것을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었기에 투자를 했다"며 "인류가 보다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소외 계층이나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하지 마비 환자들이 착용하고 걸을 수 있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멕스'를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가 CES에서 로봇을 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로보틱스가 결국 자동차와 모두 연결돼 있다"며 "로보틱스가 앞으로 많이 보급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CES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소개하고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기 위해 로보틱스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수 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구현 시점에 대해 "잘 알 수 없지만 기술은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의 세계를 완전히 재해석하고 확장했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를 통해 물리적 공간과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공간을 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넥티비티, 즉 사람과 로봇에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것이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는 메타버스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로보틱스다. 자동차에 앉아 가상현실에 접속하거나, 집에서 증강현실(AR)로 스마트공장을 제어하는 것과 같은 기술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화가 되고 로봇이 일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집에서 자동으로 조정을 하는 부분이 실현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고,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로보틱스 상용화 의지를 나타냈다. 

‘스마트팩토리’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대표 사례다. 스마트팩토리는 메타버스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연결한 '디지털 트윈'의 일종이다. 사용자는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공장을 운용·관리할 수 있다.

이날 현대차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협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울리히 호만 클라우드·인공지능 부문 부사장이 깜짝 등장했다. 호만 부사장은 “스마트팩토리는 단순히 공장의 업무 흐름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로봇과 기계를 통해 함께 일할 수 있게 해 준다”며 “디지털 세계와 현실이 결합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발표회 현장에는 한국 및 해외 언론인 약 500명이 취재경쟁을 펼치며 정의선 회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CES 현장에서 "다양한 미래 기술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융합 기술이 많이 있을 것 같고, 친환경이나 메타버스 같은 쪽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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