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혁신 아이콘' 펄어비스, 지역사회 후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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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혁신 아이콘' 펄어비스, 지역사회 후원도 앞장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2.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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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후원 초점 맞춰...ESG 경영 TF 조직 중심 행보
글로벌 사업 확장 위한 포석...ESG 경영 관련 평가 끌어올릴까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붉은사막', '도깨비' 등 혁신적 기술을 앞세운 신작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펄어비스가 ESG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한 펄어비스는 지역사회 후원에 초점을 맞추고 사회적 행보를 펼치는 데 속도를 붙이고 있다.

펄어비스가 ESG 경영 전담 TF 조직을 신설했다.

ESG 경영 전담 TF 조직 신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ESG 경영 활동을 위해 TF 조직을 신설했다. 펄어비스 ESG TF는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총괄을 맡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전략과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향후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각 항목을 포괄한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 글로벌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2020년 터키 지진, 호주 산불 등 세계적 재난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기부금을 진행했고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2019년부터 전 세계 의료 지원활동을 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를 위해 성금도 전달하는 등 2020년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1%를 차지했다.

허진영 COO는 “검은사막에 대한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왔다”며 “ESG 경영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사회적 책임 및 기업윤리를 강화한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아동양육시설에 스마트기기 후원

펄어비스는 최근 안양시 관내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후원했다. 

학업을 마친 보호종료아동들의 첫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구매해 안양시 아동양육시설 3개소 총 17명의 아동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안양시 지역아동센터에 온라인 학습기기 및 책상, 의자 등을 후원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덕영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보호종료아동들의 사회로의 첫 발을 응원한다"며 "펄어비스가 속한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후원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준 펄어비스와 앞으로 멋지게 성장할 아이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검은사막 모바일' 콜라보 음원 수익금 안양시에 전달

펄어비스가 경기도 안양시에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X질풍가도’와 ‘모험가(歌)’ 콜라보 음원 수익금 24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익금은 안양시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청각 장애인 긴급 생계비와 장비 교체, 장애인 보호센터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에도 ‘질풍가도’ 음원 수익금 3000만원을 수어통역센터 외 2개소에 전달해 음악을 듣기 어려운 청각 장애인들을 후원했다.

김덕영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검은사막 모바일 콜라보 음원을 듣고 즐겨주신 이용자들 덕분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음원 수익을 흔쾌히 기부하기로 결정해 준 하현우, 이혁, 버블디아, 라온, 타이거 JK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펄어비스의 이같은 ESG 경영 행보를 놓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을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피디,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ESG 경영 관련 평가를 기업 신용평가에 반영하며 요구 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펄어비스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에도 ESG 경영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펄어비스 역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설된 ESG 경영 TF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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