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농협 ESG경영의 주축 ‘녹색금융사업단’…‘K-뉴딜’에 8兆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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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농협 ESG경영의 주축 ‘녹색금융사업단’…‘K-뉴딜’에 8兆 투자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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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 ESG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
- 국내 시중은행 최초 ‘K-RE100’ 캠페인 참여
- ‘ESG 평가 방안’ 구축으로 선제적 리스트 관리
[출처=NH농협은행]
[출처=NH농협은행]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NH농협은행 내부에는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 가능 성장 목표를 추구하는 ‘녹색금융사업단’이 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2020년 9월 11명의 구성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직이다. 농협은행의 녹색금융사업단은 ESG경영 실천을 통해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에도 친환경과 함께하는 삶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농협이 곧 ESG”란 사명으로

녹색금융사업단은 올해 2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2050 탄소중립’ 정부에 적극 참여의 일환으로 석탄화력발전 관련 신규여신·투자·채권인수를 중단했다. 반면 ‘K-뉴딜’ 관련 사업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 향후 5년간 8조원을 들여 스마트팜 등과 같은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고 신생에너지·ESG채권·펀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K-뉴딜 투자 규모는 약 2.4조원 규모에 이른다.

농협은 지난해 12월 ‘제2차 ESG추진 위원회’를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량 관리방안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측정·관리 하고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대외 평가도 준비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지준섭 위원장(농업·녹색금융 부문 부행장)은 “올해 ESG경영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는 소기의 성과를 냈다면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ESG를 내재화해 ‘농협이 곧 ESG’라는 말에 걸맞는 ESG 선도 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관하는 ESG 캠페인 ‘K-RE100’에 농협은행은 지난 2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참여했다. ‘K-RE100’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캠페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총 6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용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업무용차량 100% 친환경 전환 캠페인 ‘K-EV100’에도 참여해 현재까지 총 28대의 업무용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다.

농협의 이 같은 성과 중심에는 녹색금융사업단이 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농업인과 국민 모두의 ‘같이의 가치’ 실천을 내세우며 농촌 어르신 따뜻한 겨울나기, 농가 일손 돕기 등 임직원 농촌 봉사 활동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 한기업·친환경 실천 우대 ESG 금융 서비스 개발

최근 은행권에서 ESG경영 실천의 화두는 ‘ESG 금융서비스 개발’이다. 농협은행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와 한도를 우대해주고 있다. 2020년 10월 출시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은 저탄소, 농산물우수관리(GAP) 등 친환경 우수농업·농식품 기업에게 여신한도 확대 및 금리를 우대해 주고 있다.

‘NH친환경기업우대론’ 상품은 녹색기술인증,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환경성평가등급 BBB이상, K-EV100 및 K-RE100에 참여 기업 대상에게 금리를 우대해주거나 여신한도를 높여준다. 지난 3월 출시 후 약 5개월 만에 대출 잔액을 1조원을 넘겼고, 지난달 26일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낸해부터 친환경 생활 실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도 속속 출시했다. ‘NH간편우대론’은 친환경차 구입시 최대 0.3%p 금리를 우대해준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할 경우 신용대출은 0.1%p 금리우대, 외화 환전·송금은 최대 70% 환율우대, ‘NH함께걷는독도적금’ 가입시에는 0.3%p 금리우대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 '녹색금융사업단'의  ESG 반영 여신심사 및 리스크 관리 체계 [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녹색금융사업단’의 ESG 반영 여신심사 및 리스크 관리 체계 [제공=NH농협은행]

◇ ESG 반영한 여신심사·리스크 체계 구축

녹색금융사업단은 여신심사 시 ESG 평가방안 및 운영계획을 수립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환경(E)에서는 환경친화 여부를, 사회(S)는 이해관계자와의 공존 및 상생 태도를,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안정성 및 투명성 등을 평가한다.

ESG를 반영한 여신심사·리스크관리 체계를 기준으로 석탄·원유 및 천연가스 광업, 광업 지원 서비스업 등 관련 기업에게는 대출금이 줄어드는 등 불리한 요소가 적용된다. 반면 스마트 헬스케어, 이차전지, 친환경차, 신재생에너지, 사회기여 등 관련 기업은 대출 증액 및 우대금리 적용 등의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공급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대내외 ESG경영 실천은 ‘녹색금융사업단’이 주도적 총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의 ESG성장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조직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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