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경영 복귀 후 'ESG 경영' 통한 '뉴 삼성' 구축 박차...이웃사랑성금 500억·중소기업 지원 300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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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경영 복귀 후 'ESG 경영' 통한 '뉴 삼성' 구축 박차...이웃사랑성금 500억·중소기업 지원 300억 '쾌척'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12.0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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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16개 계열사,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 갖고 500억원 기탁
- 삼성전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 맺고 300억원 기금 조성
- 이재용, 공식 행사 때마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 메시지 내놓으며 '동행'과 '상생' 철학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동행'과 '상생'에 기반한 ‘뉴 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300억원을 지원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사회공헌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라며 "이 부회장은 공식 행사 때마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동행'과 '상생' 철학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청소년들과 인증샷 찍는 장면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16개 주요 계열사는 1일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지고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이웃사랑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기금을 출연했다.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회사 기금 외에도 수만 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성금에 포함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삼성은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누적 7200억원을 전달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매년 기탁해왔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고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 향후 5년간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3년부터 중기부와 사업 협약을 통해 올해까지 친환경, 신소재 등 국산화 관련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31개사를 지원해왔다. 이들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와 중요 특허 확보와 같은 결실이 나타나자 해당 사업을 연장하고 기금도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이 적기에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건을 개방해 현재까지 16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했다. 

또 자체 추진해오던 스마트공장 사업을 2018년 중기부와 협력해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주는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맨 앞)이 현장경영에 나선 모습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사회적 책임(CSR) 비전 아래 청소년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이 담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부터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스마트스쿨’, 자립준비 청소년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한국생명의전화, 환경재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NGO(비정부단체)와 함께 제작한 2022년도 달력 31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상한 ‘뉴 삼성’이 동행과 상생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삼성의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관련 지원 활동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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