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그룹 총수, 김부겸 총리 만나 14만2000개 청년 일자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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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그룹 총수, 김부겸 총리 만나 14만2000개 청년 일자리 약속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11.23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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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일 김부겸 총리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회동
...로보틱스·AI·UAM 직접 채용 및 산학협력·스타트업 지원 등 4만6000명 일자리 창출
-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6개 그룹 중 현대차그룹 최대 규모
-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 이외 포스코·KT 등 6개 기업 총 17만9000개 일자리 창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4만6000개의 청년 고용을 약속함에 따라 삼성 등 4대 그룹은 총 14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하게 됐다. 

김부겸 총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차례로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김부겸 총리와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갖고 4만600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하는 내용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정의선 회장이 약속한 청년 일자리는 4대 그룹 총수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김부겸 총리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명의 일자리는 간접 창출된다. 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은 미래 사업인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간접 채용 일자리는 인재육성과 창업지원을 통해 마련된다.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3400명), 연구장학생, 특성화고등학교 MOU(협약) 등을 통한 산학협력(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 프로그램과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 프로그램으로 1000명이 창업을 지원받는다.

김부겸 총리는 간담회에서 “참여해 주신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히 감사하다”며 “‘이봐 해봤어?’라고 하던 고(故) 정주영 회장의 청년 도전 정신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김부겸 총리가 만나 3년간 4만6천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정의선 회장은 “결국 청년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정립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의무”라고 화답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최근 반도체 부족이나 원재료 부족, 탄소중립 등 같이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며 “로보틱스나 UAM,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창의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많이 취업해 회사 내부에서도 많은 부분이 선순환 돼서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김부겸 총리와 만나 '청년희망ON'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3년간 3만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약속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만9000명,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만7000명의 청년 일자리를 확약했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따라서, 이들 4대 그룹 총수가 약속한 청년 일자리는 14만2000명에 달한다. 

또 김부겸 총리가 만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만5000명, 구현모 KT 대표는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년희망ON’은 이로써 총 6개 대기업으로부터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김부겸 총리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약을 끝으로 대기업과 함께하는 ‘청년희망ON’을 마무리짓고 앞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등과의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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