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1] 에어버스 "A400M, 韓 공군 대형수송기 도입 2차 사업에 가장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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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1] 에어버스 "A400M, 韓 공군 대형수송기 도입 2차 사업에 가장 적합"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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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시에 亞太 총괄대표 "A400M은 게임체인저 아프간 사태 때 24대 이상이 활약"
ADEX2021 전시장 내 에어버스 부스 [사진=녹색경제]

유럽연합의 최대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 분야 다국적기업인 에어버스가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이 내년부터 2026년까지 4844억원을 투입하는 공군 대형수송기 도입 2차 사업에 A400M 기종으로 수주전을 시작했다.

에어버스는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비행장에서 개최된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2021)'에서 기자간담회에서 A400M의 여러가지 장점과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서의 활약상을 강조하며 선제공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버나드 브레너 에어버스 방위우주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과 요한 펠리시에 에어버스 방위우주사업부 아태지역 총괄대표가 직접 나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요한 펠리시에 아태지역 총괄대표 [사진=에어버스]

펠리시에 대표는 "한국 공군의 대형 수송기 사업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A400M은 에어버스에서 게임 체인저라고 부를 만큼 엄청난 기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400M은 전략적 활용은 물론 전술적 수송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보적인 기종"이라면서 "필요한 지점까지 화물 운송이 직접적으로 가능하고 또 작전 군사 및 인도적 지원 작전에서도 아주 유용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 때 8개국이 24대 이상의 A400M을 활용해서 인도적 지원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의 대형 군용수송기 A400M의 모형 [사진=녹색경제]
에어버스의 대형 군용수송기 A400M의 모형 [사진=녹색경제]

펠리시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는 오랜 기간 방산협력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 공군은 지난 2015년 8월 에어버스 A330 다목적 공중급유기(MRTT) 4대를 주문해 2019년 첫 번째 급유수송기를 인도받았고, 지금까지 3대를 인도받은 상태다. 공군은 이를 KC-330(시그너스)으로 명명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민수를 포함해 총 59대의 헬리콥터가 에어버스로부터 도입됐다. 또한 에어버스의 푸마 헬기는 최초의 국산헬기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모태이기도 하다. 또한, 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의 항공정비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브레너 수석부사장은 말했다. 

또한 에어버스는 지난 1989년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부품을 납품받고 있는 등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이는 최근 방사청이 한국산우선구매제도 정착을 위해 수입제품의 국산화율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시내 에어버스 이사는 이날 녹색경제와 만나 "한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한국기업과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형 기종임에도 활주로가 짧고 비포장 도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A400M이 한국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당초 이 사업을 발표하면서 A400M의 경쟁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와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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