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IAA모터쇼] 주목받은 신차 톱5로 본 미래 4륜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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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AA모터쇼] 주목받은 신차 톱5로 본 미래 4륜 모빌리티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1.09.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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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테마는 전기구동차와 재활용 디자인

올 2021년 뮌헨에서 첫 회를 맞은 IAA모터쇼 (공식명 ’IAA 모빌리티)를 가로지르는 두가지 핵심 테마는 전기구동 모빌리티(electro mobility)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대중의 차 폴스크바겐(VW)은 만인을 위한 대중적 100% 전기차 개발해 주력해 왔다.

BMW는 소비자별 구매력과 소비행동을 고려한 고객 세분화된 프리미엄 오토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서 지속가능성이 고려된 재활용 자동차를 선보였다.

엔지니어링과 고품질 프리미엄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Daimler, 계열사: 메르체데스-벤츠, 메르체데스-AMG, 스마트, 미츠비시 푸소 등)는 올해 전시 부스의 스타로 도시형 초소형 전기차 스마트(Smart)를 내세웠다.

독일의 유력 경영주간지 『매니저 마가진(Manager Magazin)』 9월 6일자 기사와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9월 9일 자 기사가 공통적으로 ‘2021년 IAA모터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차’로 꼽은 전기차 5종을 구경해보자.

1. Volkswagen ID.LIFE

Courtesy: WV.
Courtesy: WV.

프리미엄급 전기차 공개에 주력하는 경쟁 독일 자동차 업체들과는 대조적으로 폴크크바겐은 올해 뮌헨 IAA 행사에서 엔트리급(entry level) 소형 이그제큐티브 전기차를 첫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폴크스바겐의 ID.LIFE 모델을 가리켜서 향후 10년 자동차 시장 내 주류 소형 전기차의 전형을 제시하는 디자인이라 평가했다. 오는 2025년 상용화될 계획이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2만 유로(미화 23,500 달러)로 이미 출시된 바 있는 ID.LIFE 3 모델 보다 1만 유로 내린 가격이 될 전망이다.

차체 길이 4미터 이하의 이 소형 SUV는 좁은 유럽 도시 골목을 누비기 쉽도록 설계해 도시거주 젊은세대 소비자를 겨냥했다. 운전을 포함함 자동차 주요 기능은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제어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양은 자동차 안팎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폐기 후 분해 및 재활용 가능하다. 소재의 폐기와 재활용 공정이 용이하도록 자동차 외형을 최대한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Courtesy: VW
재활용 자동차란 제조공정의 환경유해성 최소화와 폐차 후 재활용 가능성을 두루 뜻한다. Courtesy: VW

운전석 앞 디지털 콕핏은 운전대 안에 터치스크린을 내장시켜 일망할 수 있다. 첨단 카메라 기술 장착으로 차 외부의 양쪽 도어 사이드미러와 내부 백미러는 사라졌다. 주행 콘솔에 소형 영화관람용 스크린과 컴퓨터 게이밍 콘솔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2. BMW iVision Circular

Courtesy: IAA/BMW
Courtesy: IAA/BMW

‘다시 생각하고, 줄이고, 다시 쓰고, 재활용(Rethink, Reduce, Reuse, Recycle)’을 모토로 내세운 BMW는 ‘i비젼 서큘러’ 소형 해치백을 공개했다. BMW 고유의 전설적인 그릴은 미래주의 로봇의 눈을 연상시키듯 재설계됐고 차 전면의 BMW 로고는 금속 표면에 레이저로 각인했다. 소형차임에도 인테리어를 팟(pod) 혹은 박스 속에 앉은 듯한 널찍한 느낌이 나도록 설계했다. 가죽 시트는 없앴고 운전대와 실내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모두 3D 인쇄된 부품을 장착했다.

iVision Circular가 가장 강조하는 자랑거리는 폐차 후 차 전체를 100%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디는 재활용된 알루미늄과 강철 금속을 활용했다. 제조공정 과정에서 이미 환경유해 요소를 제거하고 폐차 후 해체와 재활용 가공에 수월하도록 크롬, 이중 프레임, 바, 트림 등과 같은 장식적 요소를 완전히 제거했으며 바디 표면 도장을 하지 않은 것도 특징적이다. iVision Circular 인테리어에는 스크린이 없고 그 대신 앞창에 운행 정보가 디스플레이된다.

3. Mercedes EQE

메르체데스 EQE는 테슬라 모델 S에 도전하는 대항마급을 겨냥한다. Courtesy: Mercedes/Daimler
메르체데스 EQE는 테슬라 모델 S에 도전하는 대항마급을 겨냥한다. Courtesy: Mercedes/Daimler

데슬라 모델 S와 경쟁하게 될 메르데체스 EQE 모델은 메르체데스-벤츠가 개발한 EQ Power 100% 전기차 시리즈 중 다섯번째 모델이다. 독일 내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470억 유로의 예산을 투자한 독일 자동차 업계의 간판급 전기차이기도 하다. 메르데체스-벤츠가 앞서 공개한 4가지 전기차 모델인 EQA, EQB, EQC, 수퍼럭셔리 EQS 세단 모델을 뒤이은 EQE 모델은 곧 전세계 각국 대도시에서 정책적으로 실시될 스마트 시티 환경에 적합한 고급 대중전기차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내년중 출시될 예정이다.

4. Smart Concept #1, 일명 ‘뉴 스마트 카’

Courtesy: Smart
조용한 승차감과 공간감을 개선한 스마트 전기차. Courtesy: Smart

다임러가 스마트 카를 처음 선보인 때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다임러는 중국 자동차업체 길리(Geely)와 협력 끝에 스마트 컨셉 제1번(Smart Concept #1) 모델을 공개했다. 이 뉴 스마트 모델은 전기차로만 생산되며 제품 전체는 중국에서 제조 및 조립된 '컨셉트 인 저머니' '메이드 인 차이나' 보급용 전기차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과거의 귀엽고 장난스런 스마트 카와 과감히 고별하고 고급스런 세단 환경으로 전환했다. 예컨대, 길이 3.5 미터 (Forfour 모델은 그보다 약간 큰 4.3 미터)의 초소형 사이즈로 4 도어의 높은 차체와 널찍한 실내를 갖춘 SUV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5. Renault Mégane E-Tech

IAA모터쇼 개막식에서 르노 전시부스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의 모습. Courtesy: IAA
IAA모터쇼 개막식에서 르노 전시부스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의 모습. Courtesy: IAA

올해 IAA모터쇼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오펠(Open, 퓌조-GM 자회사)의 불참과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전시 부스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만의 잔치가 됐다는 평가(독일 『비어차프츠포헤』)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여한 프랑스 제동차 제조업체 르노는 100% 전기구동차 모델인 메가네 E-테크를 선보였다.

이는 르노가 컴팩트형 전기차 모델인 조이(ZOE)를 선보인지 10년 만의 일이다. 다만 특이할 사실은 올해 메간느 E-Tech 전기차는 르노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건전지를 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로 디자인됐고, 차제 길이 4.21 미터에 높이는 길이 보다 약 20 센티미터 가량 더 높이 설계해 널찍한 공간감을 개선시켰다. 미래 자동차는 제3의 생활공간인 만큼 차내 경험이 중요해지는 만큼 보다 큰 스크린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는 현대적 콕핏을 구비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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