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인기 폭발" 갤폴드3·플립3...5G폰 시장 입지 확보 나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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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인기 폭발" 갤폴드3·플립3...5G폰 시장 입지 확보 나선 삼성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8.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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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폴드3·플립3 구매 대기자 100만명 육박
-중국 시장 벽 허물기에 아직 어렵다는 지적도...삼성 “세계 시장 넓혀 폴더블폰 대세화 나설 것”
중국 징둥닷컴 '갤럭시Z폴드3' 사전 예약 화면.
중국 징둥닷컴 '갤럭시Z폴드3' 사전 예약 페이지. [사진=징둥닷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플립3를 두고,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큰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0일인 출시일을 아직 열흘이나 넘게 앞둔 상황에서도, 중국 내 해당 제품을 사겠다고 예약신청을 걸어둔 대기자만 벌써 100만명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전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삼성이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짙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5G폰 시장에서 삼성이 애플과 샤오미를 비롯해 다른 중국업체들에까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업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보여주는 것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갤럭시Z폴드3·플립3를 통해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높은 중국 시장의 벽을 허물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사용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 이후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을 훨씬 상회하는 호응을 얻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큼 다가섰다”라며, “현재 신형 폴더블폰이 출시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등 전 세계 약 40개국이며, 10월까지 13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폴드3·플립3의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삼성이 내놨던 갤럭시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인도에서는 사전예약 첫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을 향한 인기가 치솟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는 폴드3와 플립3 구매를 신청한 예약 대기자가 각각 8만명과 61만 9000명을 돌파했으며, 같은날 알리바바의 ‘T몰’에서는 대기자가 각각 각각 10만 3000명, 6만 5000명가량을 기록했다.

그간 삼성이 스마트폰 세계 1위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중국 내에서만큼은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비보와 오포가 각각 24%, 23%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화웨이와 샤오미가 15%, 애플이 13%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차세대 스마트폰인 5G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도 그대로 영향을 줘, 올 2분기 안드로이드 기반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5%로 4위에 머물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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