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상반기 영업익 2조4082억원, 전년比 17.6배...1인당 14.6억원으로 국내 1위
상태바
HMM 상반기 영업익 2조4082억원, 전년比 17.6배...1인당 14.6억원으로 국내 1위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8.15 13:5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인당 월평균 급여는 572만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어...인원은 12%증가
HMM의 상반기 근로자수 및 급여, 영업이익 비교 [정리=녹색경제]

국적해운사인 HMM의 상반기 근로자수는 1644명으로 지난해보다 12% 늘어난데 비해, 영업이익은 무려 17.62배 증가하면서, 1인당 영업이익이 14억6484만원으로 전년(9212만원)대비 약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에 1인당 상반기 월평균 급여는 572만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에 그쳤다. 

13일 HMM이 공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조3347억원, 전년동기(2조6883억원) 대비 2조6464억원 증가했다. 

HMM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HMM]

한편,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646억원으로, 지난 2016년 12월에 발행된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의 ‘제190회 무보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CB)’와 관련한 회계상 파생상품 평가손이 약 2조원 발생했다.

HMM 관계자는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아닌 장부상의 손실이며, 190회 전환사채는 6월말 산업은행이 주식(6000만주)으로 전환하면서 지난 1분기와 이번 분기에 마무리 됐고,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증가로 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55.68오른 4281.54를 기록해 14주 연속 상승하면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운임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약 8.4% 증가됐으며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Tanker, Dry Bulk 등) 모두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컨테이너부문에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상존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항만 적체 등으로 인한 선복 및 기기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황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투입한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의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3분기 전통적 성수기 도래에 따라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HMM 벌크선 [HMM 제공]
HMM 벌크선 [HMM 제공]

벌크부문에서도 코로나19 사태 회복 지연으로 물동량이 늘고 동절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시황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HMM은 현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HMM육상노조 임금 및 단체 교섭협상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도 노사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3차 중노위 조정회의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만일 이때도 노사가 최종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사상 초유의 해운파업에 이를 수도 있어, 수출 기업들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장종민 2021-08-15 14:51:44
김의철 기자님
좋은기사 항낭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