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車톡-시승기] 렉서스 첫 콤팩트 SUV 'UX'...운전 몰입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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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車톡-시승기] 렉서스 첫 콤팩트 SUV 'UX'...운전 몰입도 '최고'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7.0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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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첫 콤팩트 SUV 'UX'...작지만 강하다
-18.4㎞/ℓ...시내에서도 높은 연비 '과시'
-뛰어난 충격흡수력과 후륜 안정성...쏠리지 않는 편안함
렉서스의 'UX 250h F SPORT’ [사진=녹색경제신문]

차를 좀 여럿 타봤다 하는 사람들에게 '자차'로 어떤게 좋은지를 물어보면 빠지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렉서스다.

'승차감' 하면 빠지지 않는 렉서스의 'UX 250h F SPORT’를 만나봤다.

첫 이미지는 '콤팩트 하다'이다. RX와 NX 라인을 펼치던 렉서스는 지난 2019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인 '렉서스 UX'를 론칭했다.

작지만 다부진 느낌을 받으며 차량에 올라 시동을 걸자 디스플레이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8인치 컬러 TFT LCD 멀티미터는 선명한 화면과 다양한 모션그래픽을 제공한다.

일단 출발하자.

잠실역에서 북악스카이웨이까지는 20km, 50분 가량 걸린다. [사진=T맵 캡쳐]

뛰어난 충격흡수력과 후륜 안정성...쏠리지 않는 편안함

잠실역에서 올림픽대로를 지나 장충동과 혜화역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까지 루트를 잡았다. 주행거리는 왕복 40km, 주행시간은 약 1시간 40분.

F SPORT 모델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면서 퍼포먼스에 집중한 모델이다. 속도를 높일 때의 가속감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ASC (Active Sound Control) 버튼을 누르고 스포츠 모드로 운전을 하면 실제로는 나지 않는 강력한 가상 배기음이 스피커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가속모드에서 드라이빙의 매력에 빠졌다면, 감속을 할 때는 '렉서스의 승차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차체를 안정시키는 장치중 하나인 진동흡수장치(쇽업소버)에는 FCD (Friction Control Device)가 내장돼 있다. 이는 수직 방향의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울퉁불퉁한 노면, 요철 등을 지날 때 전달되는 충격이나 급브레이크의 흔들림을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2020년형 RX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FCD는 쇽업소버 내부에 고무재질의 새로운 구조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기존 유압만으로는 잡기 힘든 고주파 진동을 흡수해 노면의 진동의 흡수를 극대화 했다.

여기에 F SPORT는 특히 후륜 안정성(리어 스태빌라이저)을 높여 깊은 코너링에서도 밀리거나 출렁거림이 매우 낮아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쏠리지 않는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팔각정에 도착하자마자 연비를 체크해봤다. 도심 주행이라 기대가 되진 않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18.4㎞/ℓ

2.0ℓ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복합연비 15.9㎞/ℓ를 자랑하는 UX는 이번 테스트에서 시내 주행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적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의 매력이 높아지는 순간이다.

시내주행에서 18.4㎞/ℓ 연비를 기록한다.[사진=녹색경제신문]

편의장치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장거리 주행시의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제 운전은 운전자와 차량이 함께 함으로써 안전성과 편리성이 모두 향상되는 모습이다.

차선 추적 어시스트 (LTA)는 차선 감지와 제어 기능이 이전 모델보다 한차례 업그레이드 됐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과도 연동할 수 있어 도로 중앙에서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콤팩트 SUV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공간' 은 '좁다'. 

우선 2열 레그룸이 좁아 키 170 이상의 성인이 앉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용도에 따라 2명이 앞자리에만 앉거나, 아이들이 뒷자리에 타는 정도라면 이상적인 사이즈일 수 있다.

트렁크 또한 SUV 치고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다. 유모차 하나가 들어가면 거의 여유공간이 없다보니 차박이나 여행보다는 도심에서의 스포티한 이동에 더욱 초점을 맞춘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유모차 한 대만 넣으면 꽉 차는 정도 크기의 트렁크 [사진=녹색경제신문]

UX 250h F SPORT의 가격은 5070만원이다. 1~2인 가구의 스포티한 도심 차량으로 제격이지 않을까.

[정기자의 TMI 정보]

F SPORT 네이밍은 어디서 왔을까

'F SPORT' 모델명은 포뮬러원·F1·그랑프리가 열렸던 일본 대표 서킷인 'Fuji Speedway'의 앞글자를 땄다. 

지금까지 F가 들어간 모델로는 스포츠세단인 IS F, GS F, 슈퍼카 LFA, 쿠페 RC F가 있다.

일본 대표 서킷인 'Fuji Speedway'의 앞글자를 딴 'F SPORT'

UX라인은 렉서스 모델에서 어느 포지셔닝을 가질까

렉서스는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RX, 도심형 프리미엄 SUV-NX에 이어 지난 2019년에는 렉서스 최초의 콤팩트 SUV-UX를 선보였다.

이로써 RUN (RX, UX, NX) 라인업을 완성한 렉서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SUV 풀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렉서스 라인업 [사진=렉서스 홈페이지 갈무리]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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