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EV, 좌우측 쏠림 현상에 감속기만 세번 교환...엔지니어 "설계문제 가능성" VS 기아차 "개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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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EV, 좌우측 쏠림 현상에 감속기만 세번 교환...엔지니어 "설계문제 가능성" VS 기아차 "개별 문제"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7.0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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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니로 EV 차주, 감속기 교체만 세 번째...개선은 안돼
-연구소에서도 알고 있는 상황...차량 제조 설계 문제 가능성
-회생제동시 좌측 쏠림 현상, 가속 시에는 우측 쏠림 나타나
니로EV 차량 [사진=네이버 자동차]

최근 기아차 니로EV 차량에 왼쪽 오른쪽쏠림 현상이 발견돼 주목되고 있다. 1일 녹색경제신문에는 니로EV차량의 쏠림현상 사례가 접수됐다. 

제보자 A씨는 19년식 니로EV 차량을 구매했다.

문제는 회생제동을 사용하면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생제동시 좌측으로 쏠림현상을 보이는 것. 가속시에는 우측 쏠림현상도 나타났다.

처음에는 단순 얼라인먼트의 문제라고 파악하고 정비를 했지만 교정되지 않아 정밀검사를 실행 후 감속기를 교체했다.

하지만 차량 쏠림 현상이 잡히지 않아 현재까지 총 세 번의 감속기를 교체받았다. 이밖에도 모터 교환, 냉각수 전체 순환 교환 및 드라이브 샤프트 AS도 다시 진행했다.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의 한 엔지니어는 녹색경제신문에 "얼라인먼트를 잡고 나서도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면 '감속기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단정지을 수 없다"며 "여러 방면을 정밀검사 해보지 않는 이상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가 정비를 진행한 서비스센터의 엔지니어는 "다른 EV 차량을 시승했을 때도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차량 제조 설계 문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니로EV 차량의 쏠림 현상은 아직 보고된게 없다"며 "차종마다 증상이 다를 수 있고 차의 개별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관계자는 "대체로 차량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많은 사용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니로EV차량의 쏠림현상은 경험한 소비자가 별로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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