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외국선 잘 나간다는데 한국선 고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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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외국선 잘 나간다는데 한국선 고전...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2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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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경쟁작들에 순위 크게 밀려
콘텐츠 업데이트 사활...인기 역주행 해낼까
발로란트 이미지.
발로란트 이미지.

글로벌 시장에서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발로란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2위 게임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흥행세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인 트위치 시청자 수에서 '발로란트'는 평균 10만명의 동시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때에 따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때문에 이와 같은 저력을 한국 시장에서는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놓고 의아해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발로란트'는 현재 한국 시장 내 점유율 10위권 안에 겨우 안착해있을 정도로, 경쟁 FPS 게임인 '서든어택',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점유율 부문에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먼저 '발로란트'가 그래픽 부문에서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경쟁작인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발로란트'가 한참 뒤에 출시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의 수준이 떨어져 플레이어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애매한 장르성이 '발로란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정통 FPS 부문에서는 '서든어택', 하이퍼 FPS에서는 '오버워치'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어 유저들이 '발로란트'를 즐길만한 이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경쟁작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대규모 패치를 진행하고, 2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캐릭터나 맵, 신규 모드를 출시해 꾸준히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한 것이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호평을 내리고 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느린 콘텐츠 업데이트로 비판을 받으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발로란트'는 깔끔한 운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발로란트'는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인기 순위에서 10위 바깥에서 머무르던 '발로란트'가 5월을 기점으로 10위권 안에 재입성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더불어 라이엇게임즈가 예고한 '발로란트 모바일'의 출시 역시 '발로란트'의 인기 역주행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을 통해 캐쥬얼한 버젼을 먼저 즐겨본 플레이어들이 PC버젼 '발로란트'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FPS 게임 유저들의 경우 한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비교적 신작인 '발로란트'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차별화를 이뤄가고 있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유저들이 많아 향후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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