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중소형 OLED 패널에 힘 준다…라인 전환·해외 생산기지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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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중소형 OLED 패널에 힘 준다…라인 전환·해외 생산기지 강화 나서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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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형 OLED 패널 선두업체 삼성D, 기존 LCD 생산 라인 OLED로 전환 추진
- 인도 노이다주 공장에서도 4월 일부 패널 생산 돌입해…최근 공장 설비 구축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S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기존 LCD 생산 라인을 중소형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인도 노이다주의 생산기지 구축도 최근 순탄하게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생각보다 거세다"며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도 기술력이나 생산능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생산 거점에서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은 IT 기기 수요 증가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1억 달러(한화 약 27조2960억원)에서 2022년 325억 달러(약 36조8095억원)로, 2024년 363억 달러(약 41조1133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BOE 등 경쟁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향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80%에서 올해 77%로, 내년에는 6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에서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OLED 패널 생산량 증대를 꾀하고 있다.

2016년 말 LCD 패널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 7-1라인을 OLED 패널 생산 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현재 가동을 멈춘 7-2 라인을 철거하고 6세대 중소형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는 해당 라인 구축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이 월 20만장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켄 삼성 서남아시아 총괄과 요기 아디티아나트 주총리 회담 사진. [사진=인도 현지 매체 갈무리] 

중국의 LCD 생산 라인을 매각하고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중소형 OLED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계획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노이다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초부터 중소형 OLED 패널 상산 라인 착공에 들어갔다. 같은해 11월 공장을 완공했으며, 올해 4월에는 일부 패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노이다 공장의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강 켄 삼성 서남아시아 총괄은 요기 아디티아나트(Yogi Adityanath) 우타르프라데시주 총리를 만나 노이다 디스플레이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이다 공장의 생산 규모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해당 공장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인도는 13억명에 이르는 인구로 막대한 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40%가 채 안돼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의 설비 구축이 완료된다고 해서 곧바로 패널 생산량이 증대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국내 공장에서도 OLED 라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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