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 LED' TV 시장 판 커진다…라인업 확대 나선 삼성 vs 신제품 출시 앞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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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니 LED' TV 시장 판 커진다…라인업 확대 나선 삼성 vs 신제품 출시 앞둔 LG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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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LCD TV 대비 화질 개선한 미니 LED TV, 삼성-LG 주도로 시장 커질 것으로 전망
- 삼성, 43인치 및 파생 모델 출시로 라인업 확대할 계획…LG는 이달 QNED TV 출시 예정
삼성 네오 QLED TV.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전자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미니 LED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출시한 '네오 QLED'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LG전자는 신제품 'LG QNED'를 이달 중으로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LCD TV 비중이 여전히 90%에 가까운 만큼 각 기업이 뛰어난 성능의 미니 LED TV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기존 LCD TV 대비 명암비와 색 표현 등이 뛰어나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니 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라인업 확대·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급 미니 LED TV인 네오 QLED의 신형 및 파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네오 QLED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제품으로, 기존 LED TV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mini LED’, AI를 통해 화질을 개선하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 등이 적용됐다.

네오 QLED는 국내에서 8K의 경우 2개 시리즈에 3개 사이즈(85·75·65형) 총 5개 모델로, 4K는 2개 시리즈에 5개 사이즈(85·75·65·55·50형) 총 9개 모델로 출시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의 파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최소형 모델인 50인치보다 작은 43인치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는 없었던 네오 QLED의 43인치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며 "기존 제품들도 벽결이형 모델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LG QNED TV. [사진=LG전자]

LG전자는 자사의 첫 미니 LED TV인 LG QNED를 이달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나노셀과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로 LCD TV의 색 표현력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당초 LG전자는 LG QNED를 3월에 출시하려 했으나, 이보다 한 단계 상위급에 위치한 OLED TV 판매의 호조세로 LG QNED의 출시 일정을 미뤄왔다.

현재 LG전자는 LG QNED 관련 모델의 국립전파연구원 인증을 마친 상황이다. 해당 인증을 마친 제품은 통상 한 달 내외로 정식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LG QNED의 가격을 자사 OLED TV는 물론 삼성전자의 네오 QLED보다 낮게 책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전자업체의 적극적인 공세로 미니 LED 시장 규모는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세계 미니 LED TV 판매량이 지난해 10만 대에서 올해 3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비리서치·스톤파트너스는 시장 규모를 각각 250만대와 170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다만 IT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LCD 패널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전자업체의 수익성을 줄이는 고민거리로 다가온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 1분기 LCD 패널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4.5% 상승했으며, 2분기에도 17%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LCD 패널 가격도 하반기에는 내려간다는 전망이 있어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패널 가격에 따른 원가 상승의 부담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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