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IP 삼각편대 완성...신작 가뭄 완전히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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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IP 삼각편대 완성...신작 가뭄 완전히 해소한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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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클래식' 개발하며 PC MMORPG 시장 공략
해외 시장서 '뮤' IP 게임 흥행 거둬
웹젠 '썬 클래식' 이미지.
웹젠 '썬 클래식' 이미지.

웹젠이 자체 IP 강화에 나서며 신작 출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그동안 웹젠은 '뮤' IP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와 같은 리스크가 해소되며 수익원 다각화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웹젠은 '썬' IP를 새로 보강하며 IP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뮤', 'R2' IP 게임에서 매출 대부분을 거둬들였던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게 된 셈이다.

'썬'은 지난 2006년 처음 출시된 PC MMORPG 게임인데, 웹젠은 원작의 게임 시스템과 편의성, 그래픽 등을 크게 발전시켜 '썬 클래식'을 내놓을 예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썬 클래식’의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의 안정성 등을 점검하면서 완성도 높은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주요 콘텐츠와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게임정보를 차례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웹젠이 최근 급증한 PC MMORPG 수요를 잡기 위한 수를 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과거 MMORPG의 최고봉이었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역시 '디아블로2 레저렉션'으로 돌아오는 것을 고려하면 웹젠의 행보 역시 클래식한 IP를 통해 30~40대 남성 유저층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바일 부문에서는 '뮤' IP의 게임들과 'R2M'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젠은 올해 1분기 매출 78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7%, 290% 증가한 수치다.

웹젠 측에 따르면 작년 상/하반기에 각각 출시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이 현재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뮤 아크엔젤'이 흥행에 성공하며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된 지 약 2주 만에 필리핀과 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순위 각각 8위,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뮤'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던 점이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큰 보탬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도 '뮤'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인 '영요대천사', '전민기적2'가 든든한 매출을 거두고 있어 이에 대한 로열티가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판호 발급의 문제로 인해 진출이 가로막힌 것을 고려하면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웹젠은 기존 IP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내놓으며 '썬'이라는 새로운 IP를 편입시키는 방법으로 수익원을 늘려나갈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젠이 '썬 클래식'의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 '뮤' IP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IP로 다양한 게임을 내놓는 웹젠의 강점을 고려하면 '썬' IP 역시 모바일로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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