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1분기 실적 중견사가 이끌어…메이저 3N은 ‘선방’수준
상태바
게임사 1분기 실적 중견사가 이끌어…메이저 3N은 ‘선방’수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5.12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사는 위메이드...1분기 최대 매출 기록
게임빌과 컴투스는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려

게임사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1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메이저 3N 중에서 넥슨은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고, 엔씨만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대신 웹젠과 위메이드 등 게임사의 허리라 할 만한 중견 게임사들의 실적이 대폭 늘면서 암울할 뻔한 게임사들의 실적을 ‘낫베드(not bad)’로 유지했다.  

1분기 가장 눈에 띄는 게임사는 위메이드다. 모바일게임 '미르4' 매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147% 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미르4'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대만,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중국 전역에서 '미르의 전설2' PC클라이언트 서비스와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한국 지역 주요 라이브게임의 호실적, 일본과 북미·유럽, 기타 지역 등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20% 이상 YOY 수익이 줄었지만 일본에서 115% 늘었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56% 성장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게임빌은 1분기에 글로벌 신작 2종을 비롯해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등 기존작들이 견조한 매출 성과를 거두었지만,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인력 충원 등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글로벌 역량으로 최근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가장 실적이 저조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이후 신작 부재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인건비도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한국 게임 MMORPG 장르 최초 '스팀' 플랫폼 판매 및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서구권에서 가장 성공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3주년에 접어든 검은사막 콘솔은 누적 가입자 330만명을 돌파하며 장기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더블유게임즈도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의 신규 슬롯 및 메타 콘텐츠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모두 전년동기 대비 19%, 31% 성장했다. 신작 게임 3종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먼저 오는 6월 소프트 론칭 예정인 ‘언데드월드’, 하반기 말 캐주얼 보드게임 ‘프로젝트N’과 캐주얼 슬롯게임인 ‘프로젝트G’도 출시할 예정이다.

퍼즐 게임의 대표사 선데이토즈는 2배 이상 증가한 마케팅 등 일회성 비용과 14%가량 증가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7%, 53% 감소했다. 2분기에는 시뮬레이션 캐주얼 게임 '니모의 오션랑프' 출시와 해외 소셜 카지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디즈니 팝 타운’은 아시아 외 해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매출을 이끌 전망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