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반 게임 열풍...'아재 게이머' 공략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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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반 게임 열풍...'아재 게이머' 공략 통했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4.1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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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 이끌어
삼국지 기반 게임 포화상태라는 의견도 존재
'삼국지 전략판' 이미지.
'삼국지 전략판' 이미지.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삼국지 전략판'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8위를 기록하며 삼국지 IP 게임들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 출시 또한 활발한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삼국지 기반 게임이 30~40대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국지를 읽으며 자란 중년 게이머들 사이에서 삼국지 기반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고, 모바일 환경이 진화하면서 생생한 전투를 구현해낼 수 있다는 점이 맞물려 빚어낸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올해 들어 '삼국지 글로벌', '삼국지 전략판', 군웅PANG대전', '열혈군웅전' 등 4개의 삼국지 기반 게임들이 출시된 데 이어 '파이널삼국지2', '삼국지혼'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삼국지 기반 게임이 유행하는 것을 놓고 삼국지 IP의 높은 경쟁력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대부분의 30~40대 남성들은 학창시절 삼국지를 읽으며 자랐기 때문에, 삼국지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도 매우 낮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삼국지 IP에는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게임사 입장에서도 삼국지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개발비가 크게 절감된다는 이점도 존재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국지 기반 게임이 포화상태에 놓여있다는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동일한 IP로 제작된 게임들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뛰어난 게임성을 갖춘 한 게임이 인기를 독식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삼국지 게임의 대다수가 차별점을 찾아보기 힘든 '양산형 게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 또한 삼국지 기반 게임들의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삼국지 원작 게임 제작사인 코에이 테크모가 검수한 '삼국지 전략판'이 삼국지 게임 경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게임이 후발주자들의 공세를 막아내며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 또한 관전포인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국지 기반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신작들이 시장 진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차별점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싫어하는 중년 게이머들을 위해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작감을 갖추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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