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물에서 놀아야지"...그라비티·액션스퀘어 등 토종 게임사, 해외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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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에서 놀아야지"...그라비티·액션스퀘어 등 토종 게임사, 해외 진출 가속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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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자료=SUPERDATA

국내 시장은 좁다. 국산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해외 진출 소식을 집계한 결과, 다양한 기업에서 해외 진출을 시작했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액션스퀘어는 지난 달 25일 일본 메이저 퍼블리셔 파이브 크로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삼국블레이드'를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 스토리와 언리얼 기반의 호쾌한 액션이 결합된 액션 RPG로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을 노리는 것은 글로벌 진출이 ‘규모의 경제’라서 그렇다. 국내에서는 몇 만 다운로드도 채우기 힘들지만 글로벌은 다르다.

글로벌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슈퍼플래닛의 모바일 경영 시뮬레이션 RPG '이블헌터타이쿤'은 구글-애플 양대 앱스토어 피처드 다수 선정되며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인디 게임이라 글로벌 출시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높은 성과는 거두기 힘들었다. 슈퍼플래닛은 300만 다운로드를 두고 K-인디게임의 글로벌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는 자평을 내고 있다.

▲ 슈퍼플래닛 '이블헌터타이쿤'

글로벌 진출 성과는 인디게임사에 그치지 않는다. 크고 작은 한국의 게임사들이 글로벌 진출에서 효과를 보고 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를 지난 23일 한국 및 글로벌(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일본 제외)지역에 론칭했다. 이 작품은 이미 작년 10월부터 동남아시아 5개 지역에 출시 후 태국 지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3위, 최고 매출 7위 등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서비스 중이다.  

게임빌은 MLB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MLB 퍼펙트 이닝 2021’의 사전 등록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를 23일 전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의 사전등록자는 500만을 돌파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 단일 마켓에서 일주일 만에,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게임 자체의 콘텐츠만을 앞세워 달성한 기록으로, 배그 IP의 세계적 인기와 기대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도 지난 3월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넷마블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모바일 퍼즐 농구 게임 ‘NBA 볼 스타즈’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지난 2월 인수한 쿵푸 팩토리가 개발하고 넷마블 북미법인이 처음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기존 모바일 퍼즐 게임 방식과 달리 퍼즐과 농구 플레이를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크고 작은 게임사들이 글로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규모로 사전등록을 진행하는 등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을 노린 경우가 많아졌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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