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경쟁 콘텐츠로 '붉은사막' 출시 전 '보릿고개'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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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경쟁 콘텐츠로 '붉은사막' 출시 전 '보릿고개' 버티기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09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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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콘텐츠 적극 도입하며 하드코어 게이머 끌어모으기 노려
북미·유럽 시장 직접 서비스하며 글로벌 영향력 높여
검은사막 이미지.
검은사막 이미지.

펄어비스가 차기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신작 부재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견뎌내야 하는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작인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에 경쟁적 요소를 도입한 전략이 하드코어 게이머를 끌어모으며 매출 감소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펄어비스는 '전쟁'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검은사막 유저층을 지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2020년 4분기 매출의 경우 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전분기 대비 10.7% 감소했는데, 검은사막 IP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보는 것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로 대표되는 모바일 부문 매출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2020년 4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40%(약 42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660억원)에 비해 약 36% 감소한 수치다. 

이에 펄어비스는 MMORPG 장르의 대표적 흥행 공식인 '전쟁' 콘텐츠 강화를 통해 매출 감소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최근 '검은사막'은 거점전 시스템을 크게 개편했는데, 거점 점령에 성공하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강력해져 거점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발렌시아 공성전' 및 경쟁형 필드인 '숨겨진 고대 유적'을 선보이며 경쟁적 요소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검은사막 IP 게임들에 큰 변화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검은사막'은 솔로플레이에 특화된 게임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향후에는 경쟁적 요소가 강화되며 게이머들이 집단을 이뤄 플레이하는 양상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검은사막'의 흥행을 전쟁 콘텐츠들이 견인할 것이라고 점치는 업계 관계자들도 많다.

더불어 펄어비스는 지난 2월 24일부터 북미·유럽에서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매출 역시 안정화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델연회, 칼페온연회 등 글로벌 이용자들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고 있고, 의견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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