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KT 등 국내 IT기업, 서비스 현장에 로봇 도입 러시...'집객·인건비 절감'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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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KT 등 국내 IT기업, 서비스 현장에 로봇 도입 러시...'집객·인건비 절감'효과 노린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3.0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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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장기화에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호텔, 카페 등에 서비스 로봇 도입, 고객 응대 선보여

LG전자, KT 등 국내 IT 기업들이 로봇을 서비스산업 현장에 도입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의 서비스산업 도입은 집객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향후 로봇 기반 서비스업이 빠르게 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봇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LG베스트샵 서초본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만든 커피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베스트샵 서초본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만든 커피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에따라 LG전자, KT 등 국내 IT 기업들이 자체매장, 호텔, 카페 등에 로봇을 도입해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클로이 바리스타봇과 클로이 서브봇 2대를 LG 베스트샵 서초본점에 배치했다.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1층에서 LG베스트샵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 제공하고 클로이 서브봇은 안내책자, 간식 등을 싣고 미리 설정된 공간을 돌아다니며 고객을 응대한다.

LG전자는 올해 전국 주요 LG베스트샵에 로봇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메리어트 등 호텔과 손잡고 'AI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선보인 AI 로봇이다. 투숙객이 수건과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직접 찾아 배달한다. KT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에서 AI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KT는 로봇을 통한 드라이브 스루·셀프체크인·딜리버리서비스 수행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해 KT는 산후조리원 전용 서비스도 구축했다. 'AI 산후조리원 전용 서비스'는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 22개 전 객실에 도입, 산모들에게 용품요청·시설 음성제어·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또 KT는 올 상반기 중으로 인공지능 로봇인 '로봇 버틀러'를 신세계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 도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로봇 버틀러'는 호텔 내 지정된 공간을 돌아다니며 롯데호텔의 딜리버리 로봇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날그룹이 선보인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자율운영 카페다. 안정적인 무인 매장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아이매드'가 탑재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판교에 1호점을 낸 비트는 '라이다 기술'을 통해 고객수 파악, 이물질 및 노숙자 감지 등 기술력을 동원해 무인 매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비대면 서비스가 화두에 오르면서 골프장에도 로봇캐디를 활용한 비대면 시스템이 도입됐다. 코오롱 가든골프장은 자율주행 골프 로봇카트인 ‘헬로우캐디’를 도입해 이번달부터 언택트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한 AI 골프 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로우캐디는 1인 1캐디 역할을 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으로, 사용자를 추적 주행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로봇카트이다. 골프백을 싣고 사용자를 추적하여 이동하며 코스정보, 앞팀과의 거리알림 등 라운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모와 신생아가 AI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통해 안전함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KT는 AI 기술을 각 산업 영역에 적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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