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직원, 아마존에 소송제기…사내의 인종차별, 성차별 관행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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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직원, 아마존에 소송제기…사내의 인종차별, 성차별 관행 팽배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0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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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홈페이지 이미지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홈페이지 이미지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직원으로부터 기업 내에 팽배해있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적 관행을 폭로하는 소송에 휘말려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 소송은 워싱턴 소재 연방법원에 접수되었다”며 “아마존이 유색인종의 직원들을 하위직에 포진시키고 유색인종의 승진률은 비슷한 경력의 백인 직원들보다 훨씬 낮다”는 소송내용을 일부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아마존 직원은 샤롯데 뉴맨 아마존 웹 서비스의 매니저로 그녀는 “아마존 유색인종 직원들은 사내의 구조적인 차별관행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인종차별 척결과 연대”를 강조한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소송 대행사인 위그도르 엘엘피(Wigdor LLP) 로펌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인종 차별과 성차별적 관행은 특히 아마존내의 흑인여성에게 가장 타격이 크다”고 발표하며 아마존이 표방하고 있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사내문화”를 정면 반박했다.

매체는 아마존의 성 다양성 부족과 인종 차별 문제는 빅테크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아마존의 웹사이트 데이터를 인용해 “아마존의 인력은 대부분 창고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흑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대비 흑인비율의 두 배에 이른다”며 “아마존 내 백인 직원은 전체 인력의 약 30%정도이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흑인여성 뉴맨은 4년전 아마존에 자신의 경력에 맞는 직위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그녀는 하위직인 매니저로 고용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입사한지 몇 달도 안돼 사실상 매니저 직위에 해당하는 급료를 받으면서 실질적인 업무는 시니어 매니저급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제기한 소송장에 또한 “급료는 백인 동료 월급과 비교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며 “이것은 명백한 차별금지법에 위배된다”고 적시해 놓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계열사 대표의 성추문 논란 문제로 선진문화를 표방하는 빅테크 기업의 후진 기업문화라는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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