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거부 美 일론머스크와 印 무케시 암바니, 印 초고속 교통시스템 시장 주도권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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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거부 美 일론머스크와 印 무케시 암바니, 印 초고속 교통시스템 시장 주도권 놓고 신경전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0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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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10위권 세계 최고의 부자로 일컬어지고 있는 미국의 일론 머스크와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가 차세대 초고속 교통시스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인도의 차세대 교통시스템을 자기 회사가 만들어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 83조원으로 세계 11위 거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 인더스트리즈 회장은 스카이트란(skyTran)에 약 2500만달러를 투자, 최대지분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고속 자기부상 교통수단 건설에 뛰어들었다. 스카이트란은 미래형 운송 시스템 개발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2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도에 일종의 진공 자기부상 열차 하이퍼루프 프로젝트 3개를 진행하고 있다.

두 세계적 갑부간에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있지는 않지만 의식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美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의 거부 일론 머스크와 인도의 거부 무케시 암바니가 도심내의 꿈의 교통수단관련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스카이트란이 전세계적인 문제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수동형 자기부상과 추진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인도에 전기차 기가팩토리를 건설, 인도시장 선점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업계는 암바니가 머스크가 인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교통시스템 프로젝트를 견제하기위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암바니의 스카이트란과 머스크의 하이퍼루프 모두 인도 내에서 소형무인택시(pod taxi)를 개발하고 있다. 이 무인택시는 개인고속 수송시스템(PRT)으로 전용궤도를 갖춘 교통망에서 자기부상 기술로 운영된다. 이론적으로는 시속 240km를 달리는 초고속 무인택시다.

매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하이퍼루프는 현재 뭄바이와 푸네, 방갈로르 국제 공항 연결 그리고 최근에는 찬디가르와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연결하는 3건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두 회사가 진행중인 교통수단 모델 모두 자기부상택시로 미래형 도시교통수단을 대표하고 있지만 기술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하이퍼루프는 도시와 도시간 장거리 이동에, 스카이트란은 도시내 이동수단에 집중한다.

매체는 최근 암바니의 발표를 인용해 “스카이트란은 일론 머스크의 하이퍼루프와는 달리 탄소제로 운송수단을 개발중이다”며 "암바니의 재생에너지쪽으로의 사업전환과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표명이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향후 10년동안 130억달러에서 150억 달러를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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