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 위협한다"...엔씨 '프로야구 H3' 깜짝 인기몰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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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 위협한다"...엔씨 '프로야구 H3' 깜짝 인기몰이 "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2.1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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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자 수 100만 돌파
과금 활발해 수익성도 높아
엔씨의 신작 '프로야구 H3'가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엔씨의 신작 '프로야구 H3' 이미지.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신작 게임인 '프로야구 H3'가 사전 예약자 수를 100만을 돌파하며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엔씨가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와 흥행 요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MMO 일변도였던 모바일 게임 시장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게임업계 안팎의 의견을 종합하면 엔씨는 모바일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던 MMO(대규모 멀티플레이어형 게임) 시장은 경쟁이 포화상태에 놓여있어 새 먹거리가 필요했고, 스포츠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프로야구 H3'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한편 스포츠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배경을 놓고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통적인 스포츠 리그들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며 많은 유저들이 스포츠에 대한 갈증을 게임을 통해 풀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집콕족'의 증가로 스포츠 게임을 일상적으로 즐겨온 30~40대 유저층이 늘어난 점 또한 인기몰이에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엔씨의 '프로야구 H3' 역시 무리없이 큰 흥행을 이뤄낼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엔씨는 프로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과 야구단 사이의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스포츠 게임의 특성상 좋은 선수와 팀을 꾸리기 위한 과금이 활발해 '프로야구 H3'에게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작에 비해 훨씬 발전한 시스템과 차별점을 갖춘 만큼, 엔씨의 새 캐시카우로 우뚝 설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전작 ‘프로야구 H2’의 경우 출시 초반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씨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은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하는 등 큰 투자가 필요한 장르"라면서 "'프로야구 H3'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고 있고 게이머들에게 큰 흥미를 유발한 것 같다. 전작의 고정적 팬층도 '프로야구 H3' 사전예약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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