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 '블소2' 앞세워 험지 북미·유럽 공략 성공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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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 대표, '블소2' 앞세워 험지 북미·유럽 공략 성공해낼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2.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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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영역 확장 성공하며 서구권 유저 끌어모아야
동양풍 액션 게임 수요 높아진 점 '블소2' 흥행 가능성에 힘 실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김택진 엔씨 대표가 다시 한 번 서구권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 출연하며 스스로를 '개발자'로 소개한 만큼 '블소2'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야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소2'의 서구권 흥행 가능성을 놓고서 관계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관측된다.

'블소2'는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삼고 지난 9일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이미 사전예약자 200만을 돌파하며 국내에서는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블소2'의 국내 흥행이 이미 기정사실화 돼가고 있는 만큼 향후 과제는 콘솔 영역 확장을 성공시키며 북미·유럽 유저들을 유입시키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엔씨의 대표작들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흥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블소2'를 통해 북미·유럽 유저들에게서도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블소2'의 장르가 서구권 유저들에게는 생소한 장르인 '무협'이라는 점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문파'와 '경공' 등 생소한 요소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서구권 유저들 사이에서 동양 풍의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블소2'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콘솔 게임 가운데 일본 사무라이를 차용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서구권에서 큰 흥행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블소2' 또한 신선함으로 서구권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블레이드 & 소울 2 티저 이미지. [이미지=유튜브 캡쳐]
블레이드 & 소울 2 티저 이미지. [이미지=유튜브 캡쳐]

한편 '블소2'는 김택진 엔씨 대표의 목표인 '새 IP 발굴'을 해내는 데 있어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9일 열린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블소2'는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IP를 만드는 꿈으로 바꿔 버렸다"고 말했다.

'블소2'를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엔씨의 새 먹거리로 내세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리니지' IP 비중을 낮추며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도 풀어야만 하는 과제다.

엔씨 관계자는 "해외 출시에 대해서는 국가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고 유저들의 반응을 고려해 추후에 정해질 것"이라면서 "북미 지역에서 원작을 꾸준하게 서비스하고 있고 팬층이 탄탄해 향후 블소2 또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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