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새해 첫달부터 '인기몰이'...일본차는 여전히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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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새해 첫달부터 '인기몰이'...일본차는 여전히 '울상'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0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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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월 5717대 판매...201대 차로 벤츠 바짝 뒤쫓아
아우디, 라인업 확충 후 인기 고공행진...전년동기比 201% 증가
렉서스, 8위에서 11위권으로 후진...일본 불매운동 여파 지속

국내 수입차 톱3인 '독3사(벤츠·BMW·아우디)'가 비수기인 연초부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본차는 불매운동의 여파가 지속되며 여전히 힘을 못쓰는 모습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2위인 BMW는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BMW는 지난달 전년 동기(2708대) 대비 111.1% 증가한 5717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201대로 줄였다. 

벤츠의 실적이 뒷걸음질을 친 건 아니다. 벤츠도 지난해 1월보다 약 8% 늘어난 5918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BMW의 판매량이 2배가량 늘며 턱밑까지 치고 올라간 것이다.

아우디는 독3사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아우디는 지난 1월 전년 동월(763대) 대비 201.7% 늘어난 2302대를 판매했는데,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회사는 디젤게이트 파동으로 주요 모델이 잇따라 인증 취소 및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일본차는 새해에도 불매운동의 여파가 지속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43대를 판매하며 11위를 기록했다. 작년 불매운동의 그늘 속에서도 수입차 순위 8위(8911대)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새해 첫 달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토요타는 작년 1월보다 5%가량 줄어든 400대를 기록, 판매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감소한 192대를 판매하며 유독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BMW 뉴 4시리즈. [사진 BMW]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이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어든 4위, 볼보는 8.9% 성장한 1198대를 판매하며 5위권에 안착했다. 그 뒤를 쉐보레(1195대), 미니(712대), 포르쉐(681대), 지프(668대), 링컨(486대) 등이 이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판매가 18대에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보다는 줄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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