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 올리버 집세 BMW 회장 "테슬라 시대 조만간 끝난다"...전기차 전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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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명] 올리버 집세 BMW 회장 "테슬라 시대 조만간 끝난다"...전기차 전환 '자신감'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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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근 2년간 차량 인도 성장률 더뎌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수년간 전기차 시장을 지배한 테슬라의 시대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배터리로 구동하는 모델들을 내놓으면 테슬라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란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집세 회장은 이날 ‘디지털라이프디자인(DLD)’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는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

그는 테슬라의 유럽 내 차량 인도 성장률은 이미 지난해 느려져 전체적인 전기차 시장의 팽창과 비슷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2년간 차량 인도 성장률이 더뎌지고 있다. 

테슬라는 2017년 10만32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04%의 고성장을 이뤄냈고 2018년에는 138%(24만5500대) 성장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차량 인도 성장률이 50%(36만7700대)로 줄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36%(49만9600대)로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업체의 최고경영자가 경쟁사를 좋지 않게 평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하면서 집세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수십억 달러를 전기차 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BMW는 5·7시리즈뿐만 아니라 X1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했다. BMW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완전 전기차 판매 비율을 전년 대비 최소 2배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 전망치인 75만대에 근접하게 된다.

글로벌 완성차들은 전기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설비 증축에도 뛰어들었다. BMW는 독일 뮌헨 공장을, 폭스바겐은 독일 엠덴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GM도 본사가 있는 미 디트로이트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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