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GM·재규어 등 글로벌 車업체, 잇따라 '전기차'로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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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GM·재규어 등 글로벌 車업체, 잇따라 '전기차'로 전환 선언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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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사진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Y [사진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최근 들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내연기관을 포기하고 완전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경쟁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조만간 내연기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환경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전기차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2030년까지 유럽에서 모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밝혔다.

이에 포드는 독일 퀼른 공장 생산설비에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자, 전면적으로 전기차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포드가 앞으로 전기차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유럽의 전 승용차 라인의 탄소 제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공존, 2030년까지는 100% 전기차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포드 발표 이틀전인 지난 15일, 재규어랜드로버도 2024년 첫 전기차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2039년까지 모든 자동차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재규어는 매년 35억 달러를 전기차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한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독일의 폴크스바겐도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약 70종에 달하는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일본의 닛산차도 최근 2030년대부터 일본은 물론 미국 중국, 유럽 시장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만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닛산차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계획하고 있다.

독일 BMW그룹은 2022년에 라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설립, 자체생산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전기 드라이브의 모든 과정을 자사내에서 총괄하는 회사가 된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듯 전 세계 모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 노력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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