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약 '130만대' 차량 리콜 결정…"원인은 소프트웨어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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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약 '130만대' 차량 리콜 결정…"원인은 소프트웨어 오작동"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2.1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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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소프트웨어 오류로 약 130만대 차량 리콜 결정
- 사고 발생 시 차량 위치 제공하는 'eCall' 소프트웨어 오작동이 원인
- 리콜 대상은 2016년부터 2021년 생산된 모델…리콜 시기는 오는 4월 6일
[사진=연합뉴스]

100만대가 넘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차량 내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은 'eCall' 기능의 오류로 약 13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eCall은 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대에게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리콜 사유에 대해 "차량 충돌 시 통신 모듈의 전원 공급 장치가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면서 eCall이 표시하는 사고 위치가 잘못 표기될 수 있음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의 eCall의 다른 기능들은 완벽히 정상 작동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콜 대상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된 차량이다. 미국도로교통안전청에 따르면 모델은 CLA-클래스, GLA-클래스, GLE-클래스, GLS-클래스, SLC-클래스, A-클래스, GT-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CLS-클래스, SL-클래스, B-클래스, GLB-클래스, GLC-클래스, G-클래스 등이다.

리콜은 오는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이번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대리점 등을 통해 무료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 10월 유럽 메르세데스-벤츠 콜센터에 보고된 eCall 오작동 보고서를 토대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eCall을 통해 전송된 차량 위치가 잘못 표기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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