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승부···비대면 채널 집중
상태바
저축은행,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승부···비대면 채널 집중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14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시간 단축하며 비대면 경쟁 심화 전망
[사진=SBI저축은행]
[사진=SBI저축은행]

 

저축은행들이 비대면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 저축은행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시간 단축에 들어간 가운데 플랫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의 차별화를 통한 고객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사이다뱅크 2.0’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사이다뱅크’의 고객편의서비스를 확장했다. 

‘사이다뱅크 2.0’에는 커플통장서비스 및 통장쪼개기서비스 등이 탑재됐다. 커플통장서비스는 두 사람이 각자의 모바일앱으로 함께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통장쪼개기서비스를 통해서는 하나의 입출금통장으로 생활비, 여행비 등 목적에 따라 잔액을 나눠 보관·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보이스피싱사고 예방을 위한 안심이체서비스도 도입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뱅크 2.0 핵심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며 “앞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장해 모바일뱅킹을 넘어 디지털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8년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BC카드와 협약을 맺고 QR결제서비스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AI기반 악성앱(App) 사전 탐지기술을 적용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7월 기존 앱 ‘KB착한뱅킹’에 비해 사용 속도와 모바일 접근성을 개선한 금융플랫폼 ‘키위뱅크’를 출시했다. 비대면 계좌개설, 예적금 가입, 대출신청과 수령 등이 가능하며 ‘더치페이’ 기능도 추가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7월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출범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및 전화연결 없는 자동대출, 즉시이체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뱅뱅뱅’은 출시 약 한 달만에 누적 방문자 25만명, 신규계좌개설 5만좌, 360억원 예적금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4월 모바일뱅킹 플랫폼 2.0을 론칭했다. 소요 시간을 줄여 회원가입에 걸리는 시간은 40초 정도이며 예·적금 상품 가입은 1분, 자동대출 프로세스는 신청부터 승인까지 7분 이내 등이라는 설명이다.

수도권에서 저축은행들의 영업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저축은행의 영업시간을 오는 28일까지 9시 30분~15시 30분으로 기존(9시~16시)에 비해 1시간 단축한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