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이어진 한국캐피탈···신용등급 상향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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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이어진 한국캐피탈···신용등급 상향 '성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1.3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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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분기 연속 실적 순증···3분기 순익 전년 대비 73.5% 증가
신디케이트론 채권단(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중국은행, 중국광대은행, 인도네시아느가라은행) 관계자 및 한국캐피탈 임직원[사진=한국캐피탈]
신디케이트론 채권단(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중국은행, 중국광대은행, 인도네시아느가라은행) 관계자 및 한국캐피탈 임직원[사진=한국캐피탈]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전격 상향됐다. 한국캐피탈은 최근 자금 차입을 적극 진행하는 등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한국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상향했다.

한신평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 지속 ▲리스크 관리 강화로 자산건전성 안정화 ▲수정레버리지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자본조달구조 ▲군인공제회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

한국캐피탈은 올해 중고차, 주식담보대출(스탁론)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영 성과가 크게 증가한 것이 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240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당기순이익 210억원을 뛰어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상황 속에도 선제적인 자금 차입으로 운용자산 규모를 늘리는데 성공해 향후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번 한신평 신용등급 상향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캐피탈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실적이 증가했다.

한국캐피탈은 지난달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외국계 은행들로부터 1125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은행이 채권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융자하는 중장기 대출로, 이번 차입 조건은 만기 2년, 금리는 3개월 CD금리에 1.55%가 가산됐다. 외화 차입이 아닌 원화 차입으로 환율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미즈호은행 주관 하에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을 대상으로 구성됐으며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중국은행, 중국광대은행, 인도네시아느가라은행이 참여했다.

한국캐피탈의 대주주는 군인공제회다. 군인공제회는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국캐피탈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2000억원 더 늘리기로 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캐피탈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신용등급 ‘A-’인 한국캐피탈은 신용평가사 3사에서 신용등급 ‘긍정적(Positive)’ 전망을 받았다. 

한국캐피탈은 수익성 개선 및 건전성 지표 개선 추세 등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0월 진행된 평가에서 “2017년 말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및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각각 3.6%, 7.4%였으나, 이후 여신심사 전산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영입, 신규자산 취급기준 강화,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제각 등으로 2020년 6월 말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및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5%, 4.9%로 자산건전성이 지속적 개선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주력 자산이었던 설비금융 취급을 축소하고,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 취급 확대를 통해 영업자산을 성장시킬 전망”이라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정자기자본 개선,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안정화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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