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결국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1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부분파업은 오는 24~27일 나흘간 2개조가 하루 4시간씩 단축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된 것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다.
이사회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3분기 실적에 반영한 세타2 GDi 엔진 결함에 따른 품질비용(1조2592억원)에 대해 고의적인 실적 훼손으로 규정하고 이사회 사퇴를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무파업 시 성과급 150%, 특별격려금 120만원 등 올해 현대차 노사의 합의안과 동일한 수준의 안을 제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3.3%로 쟁의권을 획득한 바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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