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회 접어도 문제 없어"...삼성디스플레이, 유리 소재 폴더블 커버 윈도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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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회 접어도 문제 없어"...삼성디스플레이, 유리 소재 폴더블 커버 윈도우 상용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2.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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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로 초박형 강화유리 소재 UTG 커버 윈도우 양산
- 갤럭시Z플립에 최초 적용, 단단함과 유연함 두 마리 토끼 잡아
- PI・UTG 두가지 소재 커버 윈도우 확보해 고객 선택지 넓혀

삼성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유리 윈도우가 적용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폴더블용 커버 윈도우 재료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UTG(Ultra Thin Glass)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랑스 기술인증회사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UTG 내구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뷰로베리타스 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UTG가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에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일정 깊이 이상 특수물질을 주입해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는 "UTG 상용화를 위해 2013년부터 국내 소재 업체와 협력해왔다"며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에 최초로 적용됐다. 향후 고객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폴더블 디바이스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1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Z플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갤럭시 Z플립 사용 모습. [정두용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개발 윈도우를 '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 상표를 출원했다. 기존 폴리이미드 소재 커버 윈도우 역시 상표출원을 준비 중이다.

'SAMSUNG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의 균일성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접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특성을 브랜드 로고 안에 'Tough, yet Tender(강하지만 유연한)'로 표현했다고 한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폴리이미드 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의 'SAMSUNG UTG' 커버 윈도우를 양산함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를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SAMSUNG UTG 브랜드 로고.
SAMSUNG UTG 브랜드 로고.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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