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전작보다 내구성·휴대성 높아...2세대 폴더블폰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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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전작보다 내구성·휴대성 높아...2세대 폴더블폰 '진일보'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2.1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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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Z플립 공개...휴대성에 초점
-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폴드, 새로로 접히는 Z플립...새로운 그립감
- 폴드보다 80g 가벼워...화면에 필름대신 유리 차용

삼성전자의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Galaxy Z Flip)'이 공개됐다. 전작보다 휴대성에 집중하고, 내구성을 높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체험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다. 전작인 폴드가 세로로 접히는 형태였다면, 이번에 공개된 Z플립은 세로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방식이 특징이다.

화면의 안정성이 높아진 지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모두 화면이 접히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지만, 그 구현 방식이 다르다.

갤럭시 폴드의 화면은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사용했다. Z플립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에 '울트라 씬 글라스'를 적용했다. 화면이 필름에서 유리로 업그레이드 돼 안정성이 높아졌다. 터치감에서 대단한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지만, 시각적으로나 화면을 누를 때 전작보다 더 매끄러운 느낌을 받았다. 내구성 역시 높아진 점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체험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 왼쪽) Z플립을 반만 접은 모습, (사진 오른쪽) Z플립을 완전히 닫은 모습.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체험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 왼쪽) Z플립을 반만 접은 모습, (사진 오른쪽) Z플립을 완전히 닫은 모습. [정두용 기자]

힌지(접히는 부분)의 내구성도 한층 발전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에 마이크로 컷팅 기술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이'힌지를 적용해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듀얼 CAM 매커니즘에 기반해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 수 있다. 마치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스탑(Freestop) 기술도 적용됐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1mm도 안 되는 공간에 섬세하게 컷팅된 나일론 섬유를 적용한 새로운 스위퍼(sweeper) 기술을 통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한다.

그립감과 휴대성도 인상적이다. 갤럭시폴드 역시 좋은 그립감을 선사했지만, Z플립처럼 한손에 ‘딱’ 감기는 느낌을 주진 못했다. 무게는 183g으로, 갤럭시 폴드(263g)보다 80g 더 가볍다.

Z플립은 접었을 때 가로 73.6mm, 세로 87.4mm다. 두께는 15.4∼17.3mm로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제작됐다. 주머니에 넣기 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1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Z플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1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Z플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접은 상태에서의 사용성도 좋았다. 1.1인치 크기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있어 간단한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 셀피 촬영도 가능했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다. 세로 길이는 167.3mm, 두께 6.9∼7.2mm다. 펼쳤을 때 이번

에 함께 선보인 갤럭시S20+(6.7인치)와 비슷한 크기라서 부담이 될 정도가 아니었다.

폴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집중했었다면, Z플립은 휴대성에 최적화된 새 폼팩터로 기획된 모습이다. 이에 맞춘 사용자경험(UX)도 제공해, 전작을 생각하지 않게 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나온 듯했다.

전면 상단 카메라를 제외하고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영화관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21.9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역시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폴더블 폼팩터로 강력한 휴대성과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폴더블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하고 선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아 '갤럭시 Z'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5G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으로 '접는 경험'을 선사한다.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폴드.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 시각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스타일과 휴대성,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을 모두 제공하는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을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 공개 행사에서 "지난 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Z 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 Z 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피를 찍을 땐 구글 듀오(Google Duo)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영상 통화를 하는 동안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핸즈 프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상하로 접히는 '갤럭시 Z 플립'의 독특한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플렉스 모드(Flex mode)'도 제공한다.

갤럭시 Z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플립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또한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형 크기의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되는 기능도 장점이다.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상단 화면에서 셀피를 찍기 위해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 카메라 모드와 효과 등의 메뉴를 제어할 수 있는 식이다.

갤럭시 Z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럭시 Z플립의 상세 스펙.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플립의 상세 스펙. [삼성전자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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