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폴드 뒤를 잇는 제품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중계 중 갤럭시Z플립의 광고를 내 화제다. 갤럭시Z플립은 삼성전자의 폴더플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중계 중 갤럭시Z플립의 광고를 상영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시상식의 모두 6개 부문에서 후보 올라, 사전에 수상이 유력했던 만큼 '특수효과'를 노린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국내 영화가 이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에서 처음이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 됐다.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광고는 시상식을 독점 중계하는 ABC에서만 약 28초 정도로 짧게 상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이에 따라 '기생충 특수'가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현지시간) 갤럭시S20·갤럭시Z플립의 언팩(공개)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제품의 모습을 먼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갤럭시Z플립'이라는 상품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사각형 디바이스 모양에 화면 구동 방식이나 기능이 담았다..
삼성전자는 광고 말미 'Change the shape of the future(미래의 모양을 바꿔라)'라는 문구와 함께 11일 언팩 행사를 예고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