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SS 화재 2차 조사위 결과 6일 발표… “기업입장 일부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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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SS 화재 2차 조사위 결과 6일 발표… “기업입장 일부 수용”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2.0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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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 2차 조사위 결과 발표문 정리 중… 이르면 6일 예상
배터리업계 소명 수용할 건 수용… ‘배터리 결함’ 여부가 최대 관심
지난해 8월 30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한 태양광 ESS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사진=예산소방서]
지난해 8월 30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한 태양광 ESS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사진=예산소방서]

베터리업계를 뒤흔든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관한 2차 조사위의 결과가 이르면 6일 나올 것으로 확인됐다.

ESS 화재 2차 조사위 결과는 당초 지난해 12월 발표될 예정이었다. 삼성SDI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나오면서 결과 발표가 계속 지연됐다. 몇 차례 회의를 더 거친 끝에 배터리 제조사의 소명 등이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조사위 관계자는 이날 “현재 발표 문구를 정리하고 있는 게 있는데 내일 바로 발표할 수도 있다”며 “산업부와 발표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인데, 발표문을 최종 정리하는 시간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2차 조사위 11차 전체회의가 5일 오후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가 조사위의 최종 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문에 들어갈 최종 문구 등을 정리한 조사위는 이르면 오는 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배터리 결함’ 여부에 대한 배터리 제조사와의 소명에 대해서는 수용할 부분은 수용했다는 입장이다.입장이다.

2차 조사위는 지난해 6월 11일 ESS 화재 1차 조사위 결과가 나온 뒤에도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새롭게 꾸려졌다. 1차 조사위에는 없었던 국회 의원실 등 검증그룹이 추가되면서 보다 면밀한 조사위 출범을 약속한 바 있다. 조사 대상인 5건의 화재 가운데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곳이 3건,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곳이 2건이다.

ESS 화재는 지난해 배터리 업계의 화두였다. 올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한 삼성SDI와 LG화학의 ESS로 인해 영업이익 급감을 기록할 정도였다. 삼성SDI는 지난해 창립 최초로 매출액 10조를 돌파했는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4%를 감소한 46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000억 원 가량의 특수 소화시스템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였다.

LG화학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89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사상 최대 매출인 28조6250억 원을 기록했지만, ESS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3000억 원 가량의 충당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 3일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SS 화재에 대해 “당사 조사 결과 배터리 셀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셀 결함 문제에 대한 생각은 삼성SDI 측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SDI 측은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문장을 처음부터 고수해 왔다.

2차 조사위 결과 발표는 배터리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전략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어서다. 이미 고사 직전인 국내 ESS 시장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미칠 파장에 대한 고심은 ESS 화재 2차 조사위의 발표가 늦어진 주요한 원인으로 읽히기도 했다.

2차 조사위 결과 발표와 별개로 국내 ESS 시장은 올해도 시장 조건이 좋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당장 오는 6월 ESS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하락을 앞두고 있다. 태양광 연계 ESS 가중치는 5.0에서 4.0, 풍력 연계 ESS 가중치는 4.5에서 4.0으로 떨어지게 된다.

화재를 막기 위해 충전율을 70%로 낮추고 있는 점도 ESS 산업에는 악재다. ESS 화재 2차 조사위가 한 달 넘는 연장 끝에 결과를 내놓는 만큼 ESS에 미칠 ‘산업 충격 완화’와 ‘화재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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