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성장동력 갖추며 2020년 성장 기대감 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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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성장동력 갖추며 2020년 성장 기대감 품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2.1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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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강희석 신임대표 선임하며 구조조정 본격화
미국 뉴시즌스마켓 인수 통해 해외진출도 노려
이마트 로고.
이마트 로고.

이마트가 오랜 부진 끝에 기지개를 켜고 다시 일어날 채비를 마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이사 사장을 최근 선임하고 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있어 이마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마트는 먼저 전문점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며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몰리스펫샵을 시작으로 이마트 전문점 브랜드는 현재 17개, 매장 수는 약 385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3분기 부츠 18개점과 삐에로쇼핑 2개점 포함 총 28개점이 폐점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모두 40여개의 전문점 점포가 폐점을 완료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전문점 점포 40여개가 연간 발생시켰던 적자 규모는 180억원 수준으로, 2020년부터 관련 적자는 소멸된다"면서 "2020년에도 전문점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전문점 적자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미국 뉴시즌스마켓을 인수한 일 또한 호재라고 분석된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 굿푸드홀딩스(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뉴시즌스마켓을 2억달러(2400억원)에 인수했다. 뉴시즌스마켓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20여개 유기농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연간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뉴시즌스마켓을 통해 미국 현지 노하우를 습득하고 미국 시장 진출에 속력을 낼 계획을 세웠다. 

2019년 12월 중순에는 이마트의 온라인몰 담당 물류센터 NEO 3호센터의 오픈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일일배송 캐파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되며, 최근 온라인 유통채널의 최대 화두가 일일배송인 만큼 이마트는 2020년에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1월 2일 진행된 쓱데이 행사에는 이마트 점포에 하루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6만명 고객이 방문해 이마트가 가진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쓱데이의 성공은 온라인 유통채널이 승승장구 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이마트가 할인혜택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이마트]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이마트]

"유통 환경은 10년 주기로 변하며, 이를 예상해 사업모델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위 발언은 신임 이마트 대표로 발탁한 강희석 대표가 한 말이다.

급변하고 있는 유통 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대표로 거론되는 이마트가 체질개선을 통해 2020년에 '깜짝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다. 

이마트 측 또한 2020년의 실적과 관련해 '자신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향후 수익성을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면서 "그로서리를 강화하는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성을 다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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