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연료전지 보급 늘려 지역 농가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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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연료전지 보급 늘려 지역 농가와 ‘상생’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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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전력생산 과정서 나오는 부생열 활용한 '윈윈' 전략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18일 연료전지의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열을 활용해 자사와 지역농가 또는 집단에너지사업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윈윈(Win-Win)’ 사업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지역농가 스마트팜 연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연료전지 발전으로부터 발생되는 부생열을 스마트팜 내 유리온실의 냉·난방시스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소득 증대를 이루고 서부발전은 그 대가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서부발전은 지난 6월 농촌진흥청과의 ‘농업연구분야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발전사업허가 취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농가와 상생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서부발전이 사업비 전체를 부담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의 에너지 제어시스템에 맞춰 열이 공급될 수 있도록 연료전지 제작사와 함께 설비를 개선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부발전은 집단에너지사업자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모델의 장점은 설비 건설에 필요한 유휴부지와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료전지 가동 시 발생하는 부생열의 판매처 확보 역시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으로 집단에너지사업자는 유휴부지 임대수익 창출과 저가 열원 확보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안정적으로 부생열 판매처와 REC를 확보하게 된다. ‘윈윈’ 사업 모델이 셈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 달성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수립한 ‘재생 3025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설비용량을 6112메가와트(M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8.4%에 해당하는 51MW를 연료전지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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