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풍력발전설비 고장예측 시스템 성공적 운영
상태바
서부발전, 풍력발전설비 고장예측 시스템 성공적 운영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2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전남 화순풍력단지의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전남 화순풍력단지의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인공지능 기반 상태예측 진단시스템인 가디원 윈드’를 지난 8월 전남 화순에 운영 중인 풍력단지에 도입한 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가디원 윈드는 서부발전이 원프레딕트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개발한 시스템이다. 풍력발전기에 설치된 진동·온도·속도센서 등을 이용해 각종 기계·전기설비의 건전성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고장 발생시점을 예측함으로써 풍력단지의 최적운영을 가능케 하고 있다.

기존 전문가 지식기반 예측진단 기술에 인공지능을 융합해 상태예측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이 서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가디원 윈드는 지난 4월 당해 시스템의 사전 운영기간 중에도 화순 풍력단지 내 3호기의 기어박스 고장을 무려 4개월 앞서 예측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최근에 추가적으로 예측된 4호기 내 발전기 베어링 내륜 고장에 대해서는 현재 서부발전이 예측정비 조치하고 있다.

고장발생 이후 풍력발전기의 핵심설비와 기자재들을 구해 수리하고 정상가동하기까지는 입찰-발주-주문생산에 수개월이 걸린다. 사전에 고장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 풍력발전기의 다운타임(고장시간)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서부발전은 설비고장 예측 기반 사전대응 시 풍력발전 호기별로 절감 가능한 경제적 효과를 5억20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이를 화순풍력단지 내 8개 호기에 모두 적용하면 연간 약 4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해당 상태예측진단시스템을 타 풍력단지뿐 아니라, 화력·복합화력발전소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