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위독 상황은 아냐"... 신동주 전 부회장 "병원 가는 중"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26일 건강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26일 롯데 측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에 따르면, 탈수 증세에 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오늘 오후 5시 좀 넘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페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 부회장)도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신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가 있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갔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곧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며칠간 입원치료 후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자신이 "현재 병원으로 이동 중이며, 아버지인 신 명예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앴다.
97세의 고령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 7월에도 거처를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긴 후 불안 증세 및 식사를 못하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약 10일간 입원 후 퇴원한 바 있다.
경영권을 두고 신동빈 롯데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26일 병문안을 가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언제 병원을 찾을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형제간의 만남이 이뤄질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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