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인사⑦] 삼성전자, 임원 1명당 직원 수 100명대 진입…SK하이닉스·LG전자·현대자동차 등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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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인사⑦] 삼성전자, 임원 1명당 직원 수 100명대 진입…SK하이닉스·LG전자·현대자동차 등 높은 수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1.2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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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XO연구소, 100대 기업 임원 1명 당 직원 수 얼마 되는지 봤더니
…100대 기업, 직원 128명당 1명꼴, 임원 승진 확률 0.8%
-올해 100대 기업 임원 대비 직원 수, 2015년(107명)→2019년(128명)…직장인이 임원 오를 확률 낮아져
-업종별 임원 승진 가능성 엇갈려…증권·무역·석화 높고 VS 유통·조선중공업·항공해운 낮아

올해 국내 100대 기업에서 임원은 직원 128명 당 1명, 즉 직원 100명당 0.8명꼴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임원 1인당 직원수 100명대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이 임원당 직원수 비율이 높았다.

2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19년 100대 기업 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과 임원 수를 비교 분석했다. 사내외 등기이사를 제외한 미등기임원(이하 임원)으로 한정해 이뤄졌다. 직원과 임원 수는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직원 수는 85만 3970명, 임원 6655명이었다.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평균 128.3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백분율로 살펴보면 0.78% 수준이. 직원 100명 중 임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숫자는 0.8명꼴로 1명도 채 되지 않은 셈이다. 

100대 기업 임원 1명 당 직원 수는 2011년 105.2명(0.95%)→2015년 106.8명(0.94%)→2018년 124.5명(0.8%)으로 점차 증가해왔다. 

올해는 128명 수준으로 작년보다 더 늘었다. 상대적으로 직원은 늘고 임원 자리는 줄어들어 그만큼 별을 달기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오일선 소장은 “기업에서 임원 숫자는 조직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는 슬림화된 조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임원 수를 조금씩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상사’로 확인됐다. LG상사는 올 반기 보고서 기준 전체 직원 수는 362명인데 미등기 임원은 17명이었다. 직원 21.3명 당 임원 1명 수준이다. 직원 중 임원이 될 가능성은 5.3%로 높은 편에 속했다. 

같은 업종인 ‘현대종합상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직원 22.2명당 임원 1명 정도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도 직원과 임원 비율은 23.6대 1 수준으로 높았다.  

반면 ‘한국전력공사’에서 임원 달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올 반기보고서 기준 2만 2300명이 넘었다. 등기이사를 제외한 본부장격인 미등기임원은 고작 4명에 불과했다. 직원 5580명당 임원 1명 정도다. 비율로는 0.01%다. 

한전은 비상근 상임이사를 제외하고 등기임원 7명까지 포함해 전체 임원을 11명으로 계산해도 직원 2000명 당 임원 1명 수준으로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업종에 따라서도 임원 한 명당 관리하는 직원 수도 편차가 컸다. 

주요 업종 중 증권업은 직원 55.5명 당 1명꼴로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타 업종에 비해 문턱이 다소 낮았다. 이어 무역(62.6명), 석유화학(74.1명), 보험(84.1명), 건설(99.7명) 등도 직원 100명 이하에서 임원 한 명이 탄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유통은 직원 325.5명당 1명꼴로 임원 되기가 어려운 업종에 먼저 꼽혔다. 조선·중공업(232.5명), 항공해운(176.7명), 철강(174.5명), 자동차(146.1명), 전기전자(129.1명), IT통신(121.2명) 순으로 임원이 관리하는 직원 수가 많았다.  

재계를 대표하는 주요 4대 기업들의 임원 1명당 직원 수도 달랐다. 삼성전자(100.6명), SK하이닉스(124.7명), LG전자(125.8명), 현대자동차(154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중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임원 1명이 관리하는 직원 숫자가 100명대를 찍었다. 삼성전자의 임원 1명당 직원 숫자는 2014년(80.7명)→2015년(83.3명)→2016년(89.8명)→2017년(94명)→2018년(97.4명) 순으로 점점 높아지다 올해 처음 100명대로 진입했다. 임원 조직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는 125명 내외로 비슷한 수준에서 임원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4개 기업 중 올 연말 임원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현대차다. 이 회사는 올해 반기보고서 상 직원 수는 6만 9307명인데 미등기임원 숫자는 450명으로 조사됐다. 임원 한 명당 직원은 150명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형제기업 격인 기아자동차는 242.7명당 임원 1명꼴로 조사됐다. 직원 대비 임원 숫자만 놓고 보면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임원 조직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오일선 소장은 “향후 1~2년 임원 인사에서 현대차 임원 수 변동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색깔을 유추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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